기상청에 따르면 당분간 전국적으로 낮 최고기온이 33도를 웃도는 지역이 많겠고 폭염특보를 확대, 강화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폭염특보가 발표된 구역에서 체감하는 더위의 정도는 최고 40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되므로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평소보다 물을 자주 섭취해야 한다.
또한 동해안과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날을 말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장마는 중부지방에서 평년보다 4~5일 늦게 시작돼 7~8일 일찍 종료됐다.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평년보다 각각 5일과 1일 일찍 시작돼 6~7일, 3~4일 일찍 종료됐다.
올해 장마기간은 남부지방과 제주도에서 30일로 평년(32일)과 큰 차이가 없었으나 중부지방에서는 19일로 평년(32일)보다 짧았다.
또한 장마기간 전국 평균 강수량은 292.1㎜로 평년(357.9㎜)보다 적었으며, 전국 평균 강수일수는 14일로 평년(17일)보다 3일 적었다.
이같이 장마기간이 짧았던 원인으로는 6월 하순에 오호츠크해 고기압 세력이 평년보다 강해 북태평양고기압이 북쪽으로 확장하지 못함에 따라 중부지방은 장마가 늦게 시작됐던 것이 꼽힌다.
기상청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앞으로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무더운 날이 많겠다”면서도 “북태평양고기압이 수축과 확장을 반복하는 가운데 대기불안정에 의한 국지적인 집중호우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