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식 경주시장이 12일 경주시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2014년까지 이전키로 한 한수원본사를 1년 앞 당겨 조기이전과 관련된 중요사항을 밝혔다. 최 시장은 이 자리에서 2014년 말까지 이전 예정이던 한수원본사를 당초 계획보다 1년 앞당겨 사옥이 완공되기 전인 오는 2013년 말까지 완전 이전하기로 합의했다고 했다. 한수원본사 이전은 예정된 양북면 장항리 부지에 올해 안으로 실시설계를 거쳐 2013년 초에 착공하고 2015년까지 준공토록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경주시와 한수원이 2013년까지 700∼10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할 임시 사무공간 마련을 위한 현장조사와 실무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말 본사의 완전이전에 앞서 올해 안으로 200∼300명 규모의 한수원본사 본부단위 부서가 경주로 이전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2010년 7월까지 본사를 이전토록하고 있는 방폐장특별법 제17조의 규정에 따라 현재 경주에서 100명의 직원들만 근무하고 있는 형식상 본사가 실제적인 제 역할을 다하도록 하자는 취지에 따른 것이다. 이에 대해 최 시장은 “경주시는 청와대를 비롯한 총리실, 지식경제부, 한수원 등 4개 기관에 2차례에 걸쳐 강력한 요구와 시의회의 상경요구가 반영된 결과”라고 했다. 경주시는 직원들의 사무공간과 거주공간은 한수원과 협의해 마련하고 본부단위 이전 시 현재 근무하고 있는 공간 외에 100~200명의 직원이 근무할 건물을 모색 협의 중이다. 또한 주거시설은 현재 미분양중인 아파트 204세대로 충당이 가능하며, 완전 이전 시 1000명의 직원 사택은 700세대는 신규로 건립하고 300세대는 미분양 아파트를 활용키로 합의했다. 또한 최 시장은 중요 관련사항 추진으로는 율동에 55만㎡의 부지에 3단계로 나눠 공영개발 계획으로 녹색기업 복합단지를 조성하고 보문단지 내에 건립예정인 컨벤션센터는 올 7월에 착공해 2014년 12월 준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오는 2015년 개교를 목표로 학생 수 480명 규모의 자율형 사립고는 시내권에 후보지를 물색하고 한수원 축구단의 경주이전과 함께 훈련센터도 건립키로 했다고 부연 설명했다 한편 이달 초 정부, 한수원 등과 이 같은 내용에 대해 합의를 마쳤으나 4.11 총선을 앞둔 민감한 시기를 피해 오늘 발표하게 됐다고 최 시장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