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강변둔치의 묵은 억새 제거에 상당한 소요경비가 지출 됐지만 올해부터 재활용품 업체와의 협의로 지자체의 예산경비절감을 하게 됐다. 경주시는 지난 8일부터 18일까지 10일간 매년 봄 도급시행 해 오던 서천둔치 억새베기 작업을 억새를 이용한 생활용품을 생산하는 민간업체의 협조를 받아 무상으로 시행함으로서 자원 재활용은 물론 소요예산 1천5백만 원 정도를 절감하는 효과를 거두게 됐다. 그동안 시 는 묵은 억새를 제거함으로서 새싹의 생육촉진과 태풍에 넘어짐을 방지하기 위해 매년 1천5백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봄철마다 억새베기 작업을 시행해 왔다. 올해는 억새를 이용해 젓가락, 이쑤시개, 어묵꽂이, 베게, 방석 등 생활용품을 생산 판매하는 전문업체인 (주)억새마을의 협조를 받아 무상으로 억새베기를 함으로서 폐기물로 버리던 묵은 억새를 재활용과 예산절감 2중 효과를 거두게 됐다. 서천억새단지는 서천교에서 부터 동대교 구간 좌안둔치 약 13만2천㎡의 대규모 억새군락지로서 가을철 억새꽃이 피면 푸른 강물을 사이에 두고 우안둔치의 잔디공원과 억새단지가 어우러져 다른 도시에서는 보기 힘든 아름다운 경관으로 관광객들로부터도 호평을 받고 있다. 시는 지속적으로 무상 억새베기를 시행해 귀중한 자원을 재활용하고 예산도 절감 할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