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림 없는 우정!
선덕여자고등학교와 일본 사가여자고등학교
이승형 기자 / 입력 : 2012년 09월 19일(수)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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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이 독도문제로 신경이 날카로운 요즘, 그런 이념문제에 흔들리지 않고 꿋꿋하게 진정한 우정을 나누는 아름다운 모습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선덕여자고등학교는 2002년 1월 11일 일본 사가현 사가여자고등학교에서 양교가 서로의 고유한 문화를 교류하여 상생의 효과를 이끌어내자는 취지에서 사가여자고등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었다. 그리하여 2002년부터 2007년까지는 매년 겨울방학을 이용하여 본교 1, 2학년 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일본 사가여자고등학교를 2박 3일 동안 방문하여 일본의 교육제도를 경험하였다. 학교의 여러 행사에 참여한 후 일본의 가정에서 홈 스테이를 하며 진정한 일본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러다가 2008년부터는 격년제로 일본학생들이 여름방학을 이용하여 3박 4일 동안 본교를 방문하는 형식으로 바뀌어 왔다. 금년에도 8월 16일 사가여자고등학교 학생 21명이 오후 경주에 도착하여 불국사를 관람하며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직접 확인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튿날인 8월 17일에는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양동민속마을을 둘러보며 소중한 시간을 가졌고, 전날 빠듯한 시간으로 관람하지 못한 석굴임을 둘러보았으며 본교에 도착하여 양교는 교류회를 가졌다. 그런 후 학생들은 직접 마중 나온 홈 스테이 가정의 부모들과 함께 한국 가정을 체험하기 위해 각 가정으로 이동하였다. 8월 18일에는 홈 스테이 가정의 가족들과 함께 경주 일원 관광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는 후문이다. 그리고 교류회 마지막 날 학교로 와서 한국과 일본의 학생들은 아쉬운 이별의 순간을 맞이하였다. 3박 4일의 짧은 시간이었고 홈 스테이는 비록 이틀이었지만, 학생들은 깊은 정을 나누었고, 또한 학생들의 앞날을 결정하는 데 많은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고 본교에 부임아래 계속 교류행사를 진행시켜온 홍 은영(일본어 담당)교사는 말하기도 한다. 특히 3학년에 재학 중인 이 정민 학생은 이 교류를 계기로 일본에 관한 흥미가 생겼고, 금년에는 일본영사관에서 주최하는 변론대회에 출전하여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하고 그 부상으로 방학동안 일본을 다녀오기도 했으며 현재 여러 대학 일본어문학과에 지원하여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두 나라는 요즘 여러 가지 불편한 진실 속에서 끊임없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 학생들의 국경을 초월한 흔들림 없는 우정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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