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호 태풍 ‘산바’가 할퀴고 간 가을들녘은 풍년을 기원하던 농심을 멍들게 했다. 태풍과 함께 300mm 가까운 비를 내린 경주지역은 농작물 피해도 많았다.육군 7516부대 1대대 장병 15명은 19일 경주시 선도동 재동마을을 찾아 태풍에 쓰러진 벼를 일으켜 세우는 등 태풍피해복구를 지원했다.2,000평이 넘는 논의 벼가 쓰러져 두손을 놓고 있던 이 마을 양일홍씨는 장병들의 지원 덕분에 한해동안 힘들여 지은 농사인데 한알의 곡식이라도 더 수확할 수 있게 되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