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울리는 민족의 혼(魂)
신라 소리축제 에밀레전 12일 개막
경주방송 기자 / 입력 : 2012년 10월 10일(수)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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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신라시대 때 조성된 성덕대왕신종(일명 에밀레종)을 주제로 한 ‘2012 신라 소리축제-에밀레전’이 천년고도 경주에서 개최된다.불교방송이 주최하고 경상북도와 경주시, 불국사 등이 후원하는 이번 축제는 10월 12일(금)부터 14일(일)까지 3일간 경주 첨성대 잔디광장에서 통일신라시대 모형종 타종과 전시, 사물치기 체험, 신라문화 체험, 전통 등(燈) 전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신라 소리축제-에밀레전’은 현존하는 세계의 종 가운데 가장 아름답고 순수한 우리 방식으로 만들어진 ‘성덕대왕신종’의 가치를 알리고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국립경주박물관에 소장된 이후 1995년부터 타종이 금지된 에밀레의 종소리를 통해 우리 문화의 우수성과 민족정신을 새롭게 일깨우는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축제는 ‘에밀레 마당’과 ‘신라문화 마당’, ‘신라 승시’, ‘전통 등(燈) 전시’, ‘전통문화공연’ 등으로 꾸며진다.주제마당이라고 할 수 있는 ‘에밀레 마당’에서는 신라시대의 종 6구를 전 시하고 특히 4톤 무게의 대형 종과 상원사 동종 모형 종을 직접 타종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성덕대왕신종의 특징과 과학성을 소개하는 ‘성덕대왕신종관’, 종 주조 과정을 그림으로 쉽게 풀이한 ‘종 주조과정관’, 세계의 종과 한국 범종의 신비를 영상으로 보여주는 ‘에밀레 영상관’ 등이 마련된다.‘신라문화 마당’에서는 성덕대왕신종 비천상 탁본 및 인경 체험, 단청·컵받침 그리기, 신라 왕과 왕비 옷 체험, 컵등 만들기, 짚풀공예 등 옛 것을 배우고 즐기며 체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신라 승시 마당’은 통일신라 스님들의 물물교환 모습을 재연하는 행사를 비롯해 도자기 제작 체험과 설봉스님 도예전, 홍승스님의 사찰음식, 칠곡 망월사의 백련차, 불국사의 신라 전통 다식, 경주 골굴사 선무도 등이 선보인다.‘신라 전통등(燈) 전시’는 한국 전통등의 효시인 신라시대 간등(看燈)을 재연하는 행사로 축제기간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성덕대왕신종등, 5층석탑등, 장군등 등 20여 개의 대형 전통등이 첨성대 일원을 은은하게 밝힐 예정이다. ‘2012 신라 소리축제-에밀레전’의 공식 개막식은 13일(토) 오후 5시 김관용 경상북도지사와 최양식 경주시장, 불국사 주지 성타스님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개막식에서는 ‘사찰 학춤’과 ‘선무도’, ‘비천무’, ‘경북도립국악단 공연’ 등 다양한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경상북도와 경주시는 ‘신라 소리축제-에밀레전‘ 개최를 계기로 한국의 우수한 소리문화를 재조명하고 관광자원화하는 사업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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