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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축사화재 예방의 지름길
문보금 기자 / 입력 : 2013년 02월 15일(금)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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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방송
겨울철 축사화재 예방의 지름길 (경주소방서 화재조사관 김영회)가득히 쌓인 소먹이용 볏짚, 오리, 닭이 한가로이 먹이를 쪼는 닭집, 살이 오르고 복스럽게 무리지어 놀고 있는 돈사, 멀리서 본 축산농가는 마냥 풍요롭기만 하다.그러나 좀 더 다가가면 축산농촌의 현실은 그리 낭만적이지 않다. 지난해 조류 독감으로 수만마리의 가축을 살처분 했어야 했고, 한미 FTA 등 육류파동으로 농가에 많은 시련을 안겨 주었다. 이뿐인가 도처에 도사린 화마가 사람뿐아니라 소, 돼지 등 가축에게 또 한번의 고통을 주고 있다.우리가 살고 있는 인근에서도 축사화재가 발생하여 축산농민의 소중한 재산을 잿더미가 되어 축산농민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화재를 진압하는 소방공무원 역시 축사에서 타다말고 너부러진 가축을 보노라면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이 없다. 우리 경북도내에서 소 사육 점유율은 전국 1위를 차지하고, 돼지와 닭도 전국 3위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축사화재에 각별한 관심이 요구된다.최근 들어 축사의 대형화, 밀집화되어 화재발생시 그 피해액은 억대를 넘나들고 있다. 이러한 화재는 대부분 인재라는 사실을 우리는 알고 있다.그러면 축사에 불이 나지 않도록 하는 방법은 없는가? 우사 경우, 경량 철골조 철판지붕에 소먹이용으로 다량의 압축된 볏짚을 적재한다.이 압축된 볏짚에서 불이 발생 할 경우, 중장비와 풍부한 소방용수 없이는 진압에 상당한 어려움이 따른다. 돈사의 건물구조는 영세돈사와 대형돈사 등 여러 구조가 있으나 조립식 샌드위치판넬 또는 벽돌조 철파이프 보온재 구조로 밀집되어 있고 겨울철 난방을 위해 전기보온시설, 환기시설 등이 설치되어 노후된 전기시설과 전선이 노후되지 않더라도 과다사용에 따른 주울열의 발생으로 조기 경년열화 등 화재취약 요소가 산재해 있다. 또 축사내 분진, 샌드위치판넬구조는 조그만 불씨에 의해서도 순식간 전 축사로 확대되는 것이 축사화재의 특징이며, 소방관서에서 화재신고를 받고 현장도착시 대부분 화재 최성기임을 확인하게 되며, 축사의 여건상 외곽지에 위치하여 소방대 도착시 이미 엄청난 피해가 발생되어 있다.이러한 축사 여건을 감안하여 축산농가는 축사동마다 소화기 비치, 물동이, 건조사를 비치하여 축사화재시 농민 스스로 초기 진압태세를 갗추어야 할 것이다. 또한 축사소독용 분무기를 필요시 소화용 기구로 사용해봄도 바람직한 일일 것이다. 축사 개·보수때 용접작업으로도 많은 화재가 발생하며, 이때 용접 작업자에게 안전조치 위반행위로 과태료가 부과되고 있다. 가급적 축사동과 볏짚더미를 이격시켜 불이 번지지 아니하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그러나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이 화재예방의 적극적인 관심이 강조된다.가정에 강도가 침입하면 출동한 경찰관에 의해 조치된다. 건물에 화재가 발생하면 소방차량이 출동하여 화재를 진압한다. 그러나 강도에 의해 놀란 마음의 상처와 불이 나면 귀중한 물건의 소실에 대한 경제적 피해와, 정신적 충격은 그 누구로부터도 보상 받을 수 없다. 집안에 도둑이 침입하지 않도록 담장을 보수하고 잠금장치를 설치하듯 불이 나지 않도록 불안전 요소를 제거 하여 화재예방에 대비하는 것만이 불이 나지 않도록 하는 최선의 방법이다.화재발생시에는 그 화재원인을 명쾌히 규명하여 다시 또 그러한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여야 할 것이나, 대형화재 일수록 원인 규명이, 화재시 고온의 열기에 의해 건물 붕괴, 진압 과정중 현장 훼손, 인력 부족 등으로 또 난제에 부딪히게 된다. 어찌하든 부주의에 의한 화재발생은 물론이고, 인위적인 행위로 인한 숨겨진 화인을 철저히 규명하는 것도 더 이상 불이 나지 않게 하는 방법중의 하나이다.또 각종 영농교육시 이러한 화재 발생 사례를 축산 농가에 주지시켜 화재예방 경각심 고취도 축사 예방에 지름길이 될 것이다.부디 화재없는 축산농가가 되어 지역사회가 풍요로움이 가득한 계사년 한해가 되기를 기원해 본다.(경주소방서 화재조사관 김영회)
문보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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