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고인의 유언따라..2.12일 부친상을 당한 경실련 이상기 원자력정책연구소장의 조용한 가족장례식이 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부친 망(亡)이생우 옹(89세)은 백마고지전투 유공으로 화랑무공훈장을 받은 참전용사이다. 장례를 치르면서 일반에 미공개하고 조문 뿐 만아니라 부조도 일체 받지 않은 것은 평소 고인의 뜻에 따른 실천이라고 하셨다. 먼저 세상을 떠난 어머니도 화장을 하여 봉안함을 지금껏 가정에서 모셔왔는데 이제 합장을 해드린다고 하셨다. 2.15일 봄기운마저 느껴지는 따스함 속에 영천호국원으로 향하는호국용사의 검소한 장례식이 오래도록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