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정취에 취하고 벚꽃에 넋 놓다
경주는 지금, 사람과 꽃들의 물결
경주방송 기자 / 입력 : 2013년 04월 04일(목)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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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 2천여그루의 벚꽃 나무가 경주를 찾는 여행자들의 발걸음을 사로잡고 있다.
보문단지, 흥무로, 대릉원, 반월성, 불국사, 암곡 등 경주 곳곳의 벚꽃이 천년고도 경주의 봄을 밝히고 있다. 지난 주말부터 꽃망울이 터지기 시작한 경주에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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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길, 8색, 경주 봄 길 - 봄이면 경주는 더욱 화려한 자태를 뽐낸다.
천년고도 경주의 벚꽃은 어느 한 곳을 꼽을 수 없을 만큼 모든 길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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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벚꽃 길의 원조 ‘보문호수 벚꽃 길’과 ‘보문정’
보문관광단지 내 보문호수길은 전국 벚꽃길의 원조격으로 누구나 다 알고 있는 베스트 벚꽃길로 널리 알려져 있다. 호수길을 따라 펼쳐져있는 벚꽃과 수양버들처럼 호수와 닿을 듯 말 듯 한 벚꽃이 매력이다.
숨은 벚꽃 명소 ‘보문정’도 능수 벚꽃 나무를 볼 수 있어 신비로운 느낌을 자아내 사진 작가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4월 5일부터 14일까지 매주 금, 토, 일 보문단지와 시내 일원에서는 ‘벚꽃축제’가 열리고 12일부터 14일까지는 보문호 축제가 열려 즐거움을 선사한다.
▶경주시민들이 사랑하는 벚꽃 길 ‘흥무로’, ‘김유신 장군묘 가는 길’
벚꽃길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 경주 흥무로 벚꽃 길은 건설교통부가 선정한 '아름다운 한국의 길 100선'으로 꼽히는 아름다운 봄 길이다. 김유신 장군묘까지 이어지는 1km 도로 양쪽으로 뻗은 벚꽃 터널로 봄 하늘을 하얗게 뒤덮고, 시내쪽에서 바라보면 서천과 어우려져 운치가 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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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고도 돌담길에 봄이 핀 ‘대릉원 돌담길’
대릉원을 따라 걷는 벚꽃길은 천년고도를 느낄 수 있어 인기가 많다. 돌담길을 따라 활짝 핀 벚꽃길에는 가족단위, 친구, 연인들의 모습이 많이 보인다. 벚꽃과 함께 왕릉을 만날 수 있어 새로운 매력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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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야가 확트이는 벚꽃 밭 ‘동부사적지, 월성(반월성)’
이곳은 확트인 공간에서 경주의 봄을 마음껏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첨성대 광장 길 건너 따라 카페거리로도 그 유명세를 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첨성대가 있는 반월성의 벚꽃은 멀리서 보면 한 폭의 그림과 같다. 멀리서 보기보다는 안쪽으로 들어가면 환상적인 벚꽃 나무들의 향연을 만날 수 있다. 또, 4월~5월은 유채꽃도 펴 꽃단지로도 유명하다. 월성동 주민센터부터 선덕여고를 지나 분황사까지 이어지는 천군로와 동궁과 월지를 지나 경주 국립박물관과 천군로가 만나는 벚꽃길은 자전거 타기에도 제격인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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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곡, 무장산(동대봉산 무장사지) 가는 길 ‘벚꽃 터널’
벚꽃으로 무장한 비밀의 화원과 같은 곳이 바로 이곳이다. 억새밭으로 더 유명한 동대봉산 무장사지(무장산)이지만 봄에는 암곡들어가는 초입부터 벚꽃 터널이 아름답게 핀다. 벚꽃에 덤으로 쭉 이어진 개나리 군락지도 장관이다. 보문단지보다 대략 1주일 늦게 피는 벚꽃이라 관광객들의 발길이 뜸해 더욱더 매력적인 곳이다.
▶불국사의 또 다른 매력 ‘벚꽃 단지’
불국사에 석가탑(삼층석탑. 국보 제21호)과 다보탑(국보 제20호)도 유명하지만 봄 철에는 주차장에서 불국사 올라가는 길 동그란 광장에 고목 벚나무에 꽃이 활짝 피어 봄 벚꽃 나들이 객들의 발걸음을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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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엑스포공원 ‘조각공원 가는 길’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공원이 들어서기 이전에 터는 1970년부터 목장이었다. 산 봉우리에 주판 모양의 별장이 있었고, 별장가는 길에는 벚나무가 심어졌다. 이렇게 심어진 벚나무가 세월이 지나 엑스포 조각공원 가는 길을 밝히고, 조각공원과 황룡사 9층 목탑을 음각화한 경주타워와 기막힌 조화를 이루고 있다.
▶경주의 또 다른 꽃, 유채와 진달래
봄 기운을 느낄 수 있는 경주의 또 다른 꽃으로는 유채꽃과 진달래가 있다.
4월~5월 경 샛노란 자태를 자랑하는 유채는 동부사적지 첨성대 인근, 황룡사지에 꽃단지를 만든다. 반월성, 첨성대와 어우러진 유채꽃밭은 봄 나들이 객들의 단골 사진 코스로 알려져있다.
김유신 장군이 무술을 연마하며 검으로 자른 바위란 뜻의 단석(斷 끓을 단, 石 돌 석)산. 해발 890m 단석산은 4월이 되면 분홍빛 진달래로 가득 찬다. 바로 이시기에 열리는 것이 ‘단석산 진달래 축제’이다. 올해는 4월 28일 진달래 축제가 예정되어 있으며, 보통 날씨의 영향에 따라 바뀌긴 하지만 4월 초순~중순까지 진달래를 볼 수 있으며 5월 초순이 되면 연한 핑크빛을 내는 연달래의 수줍은 모습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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