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 절정을 이룬 경주는 주말 비와 강풍 예보에 청명인 지난 5일 전국에서 몰려든 차량과 인파로 벚꽃명소마다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지난 주말에 15만명이 다녀간데 이어 4월 첫주인 금요일까지 30만명이 몰렸다. 동부사적지엔 1300년 만에 모습을 들어낸 월정교를 건너보기도 하고 비단벌레를 타고 갓 피어난 유채꽃과 반월성 벚꽃 첨성대 교촌마을을 돌아보면서 봄의 정취를 즐겼다.
ⓒ 경주방송
흥무로 밤 벚꽃은 형형색색으로 자태를 뽐냈고 밤늦게까지 교통체증이 이어졌으며 시내권이라 많은 사람들이 산책을 나왔었다.
보문단지도 어린이집 봄 소풍과 경로당 어르신들이 단체로 눈에 띄었다. 벚꽃아래 호수를 보며 책을 읽는 외국인들도 어깨동무한 연인들도 모두가 행복한 여유를 즐기고 있었다.
작년 4월의 관광객이 260만명이었는데 올해는 벚꽃 개화 기간도 빨랐지만 바람이 불지 않았고 시내와 보문단지가 기온차로 좀 늦게 피어 오랫동안 벚꽃 향연을 즐겼으며 다음 주 벚꽃마라톤과 축제가 이어지면 오히려 관광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