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월성원자력본부는 23일 오전 7시 44분 발생한 신월성 1호기 발전정지 원인은 원자로 출력을 조절하는 제어봉제어계통의 고장으로 정지제어봉 1개가 비정상적으로 동작되어 정지됐다.
이에 따라 전력거래소는 오전 8시 35분, 순간 예비전력이 450만kw 아래로 떨어짐에 따라 전력수급 경보 '준비'단계를 발령하고 대비에 들어갔다.
하지만 전력 비수기를 맞아 상당수 원전이 예방정비에 들어간데다, 원전 고장까지 잇따르고 있어 당분간 전력 수급이 어려움을 겪을 거란 전망이다. 전력당국은 이에따라 오늘 오후 4시부터 돌입 예정이었던 월성 원전 2호기의 계획 예방 정비를 미루는 방안을 검토하고 원활한 전력수급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한수원은 발전 정지된 신월성 1호기의 상세한 고장 원인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월성 1호기는 가압경수로형 100만kW급으로서 2012년 7월 30일 상업운전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