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고 설립 추진과 경주예술의 전당 운영 등 현안 설명
최 시장, 영상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 가져
경주방송 기자 / 입력 : 2013년 05월 01일(수)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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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이 설립할 자립형사립고(이하 자사고)가 본격 추진됨에 따라 최양식 시장이 1일 영상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사고 설립 추진 경과와 경주예술의 전당 운영 등 지역현안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최 시장은 한수원이 지난달 29일 밝힌 자율형사립고설립을 위한 안건이 이사회를 통과함에 따라 조만간 실무협의회를 갖고 학교부지를 결정하는 등 제반사항들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수원이 설립하게 될 경주 자사고는 지난 2007년 11월 9일 월성원자력환경관리센터 착공식 행사 때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약속한 사항으로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설립추진이 이번 발표로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게 되면서 한수원은 올해 7월까지 학교법인을 발족하고 10월 학교 설립 인허가를 취득한 뒤 2016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총사업비 787억원으로 7만1천㎡ 부지에 건축 연면적 2만9천㎡로 설립할 계획이다. 또 자사고의 학생 정원은 360명이며 경주지역과 전국 단위로 구분해 선발하며, 일정한 비율 내로 한수원 직원 자녀도 선발한다.
자사고 설립에 관한 설명에 이어 최 시장은 ‘돈먹는 하마’로 경주시 재정에 큰 부담이 되고 있는 경주예술의 전당 효율적 운영을 위해 다각도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주예술의전당은 지난 2005년 건립 추진 때부터 논란을 일으키며 향후 시민의 혈세가 낭비될 것으로 전망되었으나 임대형 민자사업(BTL: Build-Transfer-Lease) 방식으로 건설비 700억여원을 들여 민간업체가 2010년 완공되었으나 경주시가 20년간 매년 65억원씩 지급해야 하는 등 향후 건설비의 2배 가까운 1천300억원을 갚아야 한다.
이에 최 시장은 당초 계약에 의한 금리 5.54%를 현재 금리 3.36%로 요구해 적용한다면 상환만기까지 188억원 정도의 감소가 예상되고 또 "각종 기부금 및 협찬을 2억6000만원 유치했으며 대관료 현실화로 연간 2500만원의 수익을 증대하고 대형 패밀리레스토랑과 휘트니스 시설 등 부대시설 임대사업 등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공연수익율을 높이고 전문가와 시민이 포함된 경영평가위원회를 설치하며 매년 시설장비유지비 상환금 중 충당금으로 적립하는 4억원이 20년후가 되면 80억원이 돼 관리비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