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물의 해'를 맞아 신라우물을 조명하는 학술대회 개최
“신라우물 성격과 활용 방안”에 대하여
경주방송 기자 / 입력 : 2013년 05월 02일(목)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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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왕경 지역에서 흔히 발견되는 유구인 신라의 우물을 조명하기 위한 학술대회가 3일 오후 1시 30분부터 보문단지 내 교원드림센터에서 개최된다.
경주시가 주최하고 (재)신라문화유산연구원이 주관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신라우물 성격과 활용 방안”을 주제로 국내 석학들이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2013년은 UN에서 지정한 ‘세계 물의 해’이다. 인간은 물을 떠나서는 살 수가 없는데 고대로부터 최근까지 우물은 인간의 삶에서 가장 기본적인 일상의 장소이자 삶의 구심점을 이루는 곳이었다. 뿐만 아니라 신라우물은 국가의 건국과 제의에 관련된 신성한 장소이기도 하였다.
학술대회는 제1부에서 기조강연으로 인하대학교 김광언 명예교수가 “신라우물의 미학-중국 및 일본에 견주어”를 발표하며, 김현희 국립중앙박물관 연구원이 ‘신라 우물의 조사와 현황’을 발표한다.
제2부에서는 세종문화재연구원 김창억 원장이 ‘신라우물의 종류와 특징’을 발표하며, 한신대학교 권오영 교수가 ‘신라의 성스러운 우물제사’를, 경주대학교 김규호 교수가 ‘탈근대관광 관점의 신라우물 활용 방안’을 주제로 발표한 뒤 종합토론이 이어진다.
이번 학술대회를 통하여 신라 왕경지역에서 발견된 200여기의 고대 우물에 대한 전문적이고 종합적인 연구의 결과는 고도 경주의 브랜드 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물에 거주하면서 물을 주관하는 신(神)으로 여겨진 대상이 용(龍)이라는 것은 삼국사기(三國史記) 직관지(職官志:中)에 동궁 소속의 관청으로 용왕신의 제사를 담당하는 ‘용왕전(龍王典)’이라는 관서명과 전 인용사지 목간 등에 보이는 ‘용왕(龍王)’이라는 명문을 통해서도 증명된다.
용의 기본성격은 수신(水神)이므로 용왕을 대상으로 한 제사의식에서 기원 내용은 기우(祈雨)나 기청(祈請)이 주를 이루며, 우물에 맑은 물이 끊임없이 샘솟기를 기원하기도 하고, 치병(治病)을 기원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러한 우물제사와 관련한 연구도 발표될 예정이라 흥미롭다.
신라의 우물 축조와 관련한 기술적인 측면, 신라 우물에 얽힌 신앙과 전설, 우물에서 출토된 유물을 통해 본 신라인의 제의 등의 주제로 심도 있는 연구 발표와 열띤 토론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학술적, 역사적 가치가 있는 우물은 국가문화재로 지정해야 할 것이며, 우물의 주변 정비 및 개발로 관광 자원화하여 관광객 유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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