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경주시민생활체육대회 3C(쓰리쿠션) 당구대회 참관기
경주방송 기자 / 입력 : 2013년 06월 02일(일)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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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당구 동호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제19회 경주시민생활체육대회 3C(쓰리쿠션) 당구대회가 용강동 L마트 앞 경주당구클럽에는 개회식을 참석했던 동호인들이 벌써부터 연습경기를 하면서 평소 갈고 닦은 실력을 선보이고 있었다.
당구장이라면 자욱한 담배연기 속에서 뭇남성들이 삼삼오오 모여 건전하지 못한 그런 게임정도로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현재의 당구의 위상은 예전과는 판이하다. 세계대회에 출전해 국위를 선양하는 유명 선수들이 즐비한 것을 둘째치더라도 98년 방콕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2002년, 2006년, 2010년 아시안게임에 걸쳐서 꾸준히 정식 종목으로 10개의 메달이 걸려있는 입지를 다진 지 오래다.
국내에 당구가 들어온 것은 1910년 순종때 일본인을 통해 창덕궁에 당구대 2대가 설치되면서 한국 당구의 역사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남산도서관에 보관되어 있는 순종국장록(純宗國葬錄) 18면에는 화려한 궁중 당구대 2대의 큐장과 큐 등을 담은 빛바랜 사진이 있어 최초의 당구 동호인은 순종을 손꼽을 수 있다. 당시의 시대상황을 비춰볼 때, 나라를 잃은 조선왕조의 설움을 순종은 당구를 통해 아픔을 다랬다고 한다.
또 우리나라 최초의 당구장은 1920년대 초반에 남대문시장 입구에 일본인 당구장인 ‘경성구락부’가 당구대를 설치해 총독부 관리들의 전용구장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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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당구는 이미 건전한 생활스포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다시 경주지역 당구동호인들의 한 마당 축제인 제19회 경주시민생활체육대회 3C(쓰리쿠션) 당구대회가 열리는 경기장에는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뽐내며, 우승을 위한 신경전이 경기시작 전부터 달아오르고 있었다.
이날 경기는 64강전부터 토너먼트 방식으로 15포인트를 먼저 얻거나 라운드별로 제한된 큐로 승자를 가린다고 했다. 예선은 15점/20큐 제한으로 승자를 가리고, 4강은 20점/25큐 제한, 결승은 20점/큐 제한 없이 최종우승자를 가린다. 경기에 앞서 행사진행요원의 경기방식과 현장추첨을 통한 대진표를 알리는 안내에 따라 출전선수들이 모여들었다. 그리고 대회를 주관하는 경주시당구연합회 최대락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동호인들의 적극적인 관심에 감사를 전하며, 9월경 전국대회를 개최계획을 밝히자 동호인들은 깊은 관심과 밝은 표정에서 기대에 부푼 마음들이 서로에게 전달되는 듯 했다.
대진표는 먼저 배부한 순번표에 따라 추첨을 하고 경기상대가 정해지면서 여기저기서 경기의 당락을 예상한 선수들의 한숨과 환호가 교차하고 있었다. 대진추첨이 끝이 나고 뱅킹을 시작으로 곧바로 경기에 들어갔다.
본격적으로 대회가 진행되면서 64강전부터 단판승부의 냉엄함으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었다.
연합회 임원들도 속속 경기에 출전해 동호인들과 실력을 겨뤘다. 최대락 회장도 예선 1차전은 승리했지만, 32강전에서는 강력한 우승후보로 만나 아쉬움을 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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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경기는 종반으로 치달으면서 4강전 준결승에 출전할 선수들이 정해졌다. 준결승전에는 황상필, 최상진, 진동주, 서경석씨가 결승진출을 위해 상대를 탐색하며 결전을 준비했다.
황상필, 최상진씨와의 경기와 진동주, 서경석씨가 각각 준결승전은 치르게 되면서 한큐 한큐 집중하면서 결승진출을 노려 최종결승전은 황상필, 서경석씨가 올라와 최종우승은 진동주씨를 이기고 올라온 서경석씨를 누르고 황상필씨가 최종우승했다. 이로써 이날 경기는 우승 황상필, 준우승 서경석, 3위 최상진, 4위 진동주씨가 각각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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