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강초등학교(교장 윤석찬)는 지난 3일 전교생이 참여한 가운데 학교 뒤뜰 공터에 ‘추억의 밀사리’ 체험을 했다.
밀사리란 ‘조금 덜 익은 밀을 꺾어 불에 살라(익혀) 먹는다’는 뜻으로, 옛날 보릿고개가 있던 시절 먹거리가 없어 덜 여문 밀로 밀사리를 했던 옛날의 풍속이다.
안강초는 해마다 가을이 되면 학교 창고 옆 공터에 씨를 뿌려 정성껏 우리 밀을 기르고 있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학생들의 정성으로 잘 자란 밀을 수확해 옛날 어른들이 했던 것처럼 전교생이 직접 밀사리 체험 학습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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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에 익힌 밀을 손바닥으로 비벼 노릇노릇한 밀알을 벗겨내는 학생들의 모습은 한 알이라도 놓칠까 봐 조심조심 어느 때보다 진지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윤인태 교감은 “앞으로도 학생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고, 흘리는 땀의 소중함도 느낄 수 있도록 학교 텃밭 가꾸기를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며 녹색동아리의 활동을 칭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