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인들의 고향 경주
올 8월‘목월 생가 복원’으로 문학 꽃 피운다.
김현수 기자 / goodches@gmail.com 입력 : 2013년 07월 23일(화)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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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를 터전삼아 한국문단에 큰 획을 남겼던 박목월 선생의 생가가 복원된다. 오는 7월말 준공을 앞두고 현재 건축공사 공정률 90%를 넘으며 막바지 공사가 진행 중이다.
복원 생가는 목월 시인이 어릴 때 살았던 경주시 건천읍 모량리 터(4,172)㎡에 안채, 사랑채, 디딜방앗간, 관리동, 화장실, 시낭송장, 주차장으로 구성 될 예정이다. 2회 추가 경정예산 편성시 예산을 확보하여 목월 동상, 시비, 아이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동요 ‘송아지’를 상징하는 칡소 조형물과 산책로를 정비 할 계획이다.
지난 2011년 7월부터 목월생가복원 사업 추진을 위해 생가복원위원회를 열어 가족과 문인 등의 증언과 자료를 토대로 생가복원을 시작하였다. 생가 고증은 목월 선생의 제자이자 원로 문인인 이근식 선생과 과거 목월 생가에 거주하였던 주민의 증언으로 생가 복원 작업을 펼쳐왔다.
박목월 시인은 경주군 서면 모량리에서 출생하여 유년과 청년 시절을 보냈다. 산문집 『나와 청록집 시절』에 보면
‘나는 늘 혼자였다. 사무가 끝나면 거리로 나왔다.
(중략) 반월성으로 오릉으로 남산으로 분황사로 돌아다녔다.
실로 내가 벗할 것이란 고도의 산천과 하늘뿐이었다.’ 고 할만큼 그에게 경주는 마음으로도 가까운 곳인 것이 그의 글에도 나타났다.
시는 향후 집필관 등을 만들어 문인들과 관광객들이 보고, 듣고, 체험하고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목월 생가가 복원되면 문인들과 관광객이 널리 찾는 문학의 명소로, 중·고등학교의 수학여행 코스로도 각광 받아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생가가 복원되면 한국 문단의 위대한 작가인 목월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고 시민들의 자긍심 고취와 문학정신을 계승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경주가 문학인들의 작품 소재로 많이 활용되는 만큼 문학관광 명소로 육성하여 새로운 관광 트랜드를 마련할 것이고 이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그동안 문학계의 큰 획을 그은 두 작가인 박목월 선생과 김동리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06년 진현동에 동리목월문학관을 건립해 유품, 작품 등을 보존하고 동리목월 문학제, 음악회, 문학상, 시 낭송회 등을 위탁 운영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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