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속에서도 맹연습, 뮤지컬 <무녀도동리>
경주의 문화적 자산과 지역 브랜드 가치를 재확인 기대
배우 박선미, 정혜영, 노현희, 뮤지컬 배우 김선경, 김수용 씨 출연
경주방송 기자 / 입력 : 2013년 08월 09일(금)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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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경주방송/GBS.co.ltd | |
경주예술의전당 대연습실에서는 오는 9월 3일 국내 초연으로 공연될 창작뮤지컬 <무녀도동리> (작사 최지은, 작곡 차경찬, 연출 엄기백) 연습 진행이 한창이다.
뮤지컬 <무녀도동리>는 한국 문단을 이끌어 온 경주 출신의 대문호, 김동리 선생의 탄생 100주년을 맞이하여 경주시와 (재)경주문화재단(이사장 최양식)이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작품이다. 이미 영화나 연극 등으로 여러 차례 제작된 원작 <무녀도>를 2013년 드디어 창작뮤지컬로 만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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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적 운명 앞에서도 춤을 추는 아름다운 어머니 모화 역에는 경주시립극단의 간판배우인 박선미, 신예 정혜영 씨를 비롯해 방송과 드라마, 연극 분야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노현희 씨가 출연해 9월 경주 시민들을 만날 것이다. 뮤지컬 <무녀도동리>에서의 모화 역은 소설 원작의 캐릭터를 고스란히 반영하면서도 시대적 격변기를 홀로 헤쳐 나가야만 했던 강인한 운명의 여성상을 대변한다. 무당 모화는 가치관이 다른 아들과의 대립을 통해 결국 혈연의 비극적 파탄을 맞이하는 인물이지만 결코 그녀가 택한 결정을 비난할 수 없는 것이 원작의 묘미이기도 하다.
특히 경주 최부자의 육훈(六訓)을 비롯해 동시대적 화두인 글로벌이라는 단어를 대입할 수 있는 당시의 시대적 상황을 고증에 의한 실제인물과 사건들로 재구성함으로서 작품의 깊이와 이해를 한층 폭넓게 하고 있다. 또한 경주의 금장대, 안압지, 예기소 등 경주 문화유적지를 이 작품을 통해 소개함으로서 본격적인 경주發 문화콘텐츠의 독창성과 예술성 뿐 아니라 뮤지컬이라는 장르의 대중성과 균형을 맞춰 현대적인 명작뮤지컬을 선사할 예정이다.
국내 공연계를 대표하는 주요 제작진이 참여하는 창작뮤지컬 <무녀도동리>는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초연 후, 다시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 위치한 극장 龍에서 10월 11일(금)부터 11월 3일(일)까지 장기 공연을 한다. 이를 통해 창작뮤지컬 <무녀도동리>는 천년 고도 경주의 문화적 자산과 지역 브랜드 가치를 재확인시키는 작품이 될 것이다. 서울 공연에서는 박선미, 정혜영, 노현희 씨 뿐 아니라 드라마, 영화 등에서 활약하고 있는 뮤지컬 배우 김선경, 김수용 씨도 함께 출연한다. 또한 경주시립합창단 김돈 지휘자가 음악파트 총감독으로 참여하고, 아이돌 그룹 비스트의 보컬 디렉터이자 뮤지컬과 엔터테인먼트를 넘나들고 있는 김혜진(동아방송예술대학 교수) 음악감독이 국악과 오케스트라로 편성된 라이브 밴드를 이끈다.
8월, 긴 장마와 폭염 속에서도 경주시립극단 단원들을 비롯해 지난 6월에 공개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50여 명의 배우들과 스태프들은 서울과 경주를 오가며 하루 12시간 이상의 강도 높은 연습과 공연제작 준비로 긴 여름밤을 지새우고 있다. 그야말로 이열치열이다. 폭염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이들의 뜨거운 기세는 국내 초연 명작 뮤지컬을 탄생시키려는 열정, 그 하나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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