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소방서(서장 김학태)는 지난 22일 서울에서 발생된 소화기 폭발관련 사망사고로 인해 노후된 가압식 소화기를 보유하고 있는 경주지역 시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지난번 소화기 폭발사고는 노후된 가압식 소화기가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1997년 이후 생산이 중단된 가압식 소화기에는 가스 용기가 들어 있는데, 소화기 레버를 꽉 잡으면 가스 용기가 터지면서 가스가 분출되고 이 가스 압력으로 가스와 분말이 한데 섞여 소화 분말이 밖으로 분사된다. 하지만 소화기가 오래돼 소화기 분말이 굳어져 버리면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해 내부 압력이 높아진다. 이렇게 되면 녹이 많이 스는 소화기 아래쪽 약한 부분이 터져나가면서 폭발하게 된다.
경주소방서 관계자는 “소화기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15년이상 된 노후된 구형 가입식 소화기는 신형 축압식 소화기로 교체해 줄 것”과 “소화기 분말이 굳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두세 달에 한 번씩 소화기를 뒤집어서 흔들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