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거주하는 경주 출신 인사들의 향토 모임인 라경회(회장 임노순)에서는 추석을 맞이하여 지난 16일 관내 어려운 복지시설(개인신고시설 3개소)에 경주시상품권(270만원 상당)을 전달했다.
라경회는 2003년 설립된 향토사랑 모임으로 현재 9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고향을 위하여 후원을 생각하던 중, 지난해 추석부터 경주시를 통해 추천받은 어려운 이웃에게 후원금 및 물품을 지원하면서 이웃사랑을 실천하게 되었다.
이번 추석명절에는 복지 사각지대를 지원하기로 회원들이 한마음으로 뜻을 모았으며, 정부지원이 없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개인신고 복지시설을 지원하게 되었다.
임노순 회장은 “몸은 멀리 타지에 있어도 늘 경주를 생각하고 마음만은 고향에 있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추석을 맞이하여 경주의 어려운 이웃들이 행복한 명절을 보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는 고향 사랑의 뜻을 전했다.
뜻밖의 후원을 받은 한마음의집 강정숙 원장은 ”개인신고 복지시설을 운영하면서 경제적 어려움이 제일 크다“며, ”이번 지원 받은 상품권은 생활자들이 넉넉한 한가위를 보낼 수 있도록 귀하게 쓰겠다”며 고마움의 뜻을 전했다.
멀리 있어도 고향 경주를 생각하고, 경주의 발전과 행복을 바라는 라경회 회원들의 아름다운 마음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