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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할 수 있는 최고의 봉사는 음악입니다”
음악 재능기부 최진혁·박신영 부부
경주방송 기자 / 입력 : 2014년 07월 18일(금)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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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경주신문사
우리가 살면서 감동을 느끼는 것은 다양하다. 영화를 보거나,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고 진심어린 말을 전하거나 들을 때, 또 아름다운 멜로디나 노래를 들을 때도 감동을 받는다. 이번 행복 나눔 주인공 최진혁(42)·박신영(33) 부부는 음악과 노래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전하고 있다. “저희는 신문에 날 만큼 봉사를 열심히 하지 않았는데 부끄럽습니다” 최씨 부부는 2010년부터 지역 내의 각종 행사나 추모회, 촛불집회 등에 자신들의 재능인 노래와 음악으로 봉사하고 있는 베테랑 봉사부부다. 박 씨는 “부끄럽지만 처음 봉사를 할 때는 순수한 마음으로 하지 않았어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싶었고 우리를 많이 알리고 싶어서 시작했습니다”며 고백을 했다. 박 씨는 “봉사를 다니다가 지인의 부탁으로 중증장애인 행사에서 공연을 했는데 그때는 장애인들이 과연 우리 노래를 듣고 즐길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많이 가졌습니다. 그러나 공연이 시작되자 내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알았고 많이 놀랐습니다” 며 “그 날 공연장 근처에 물이 고여 있었는데 사람들이 맨발로 나와 신나게 춤추고 저희 노래를 따라 부르고 어울리는 모습이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노래를 부르는 내내 눈물을 흘렸습니다”고 회고했다. “아이 둘을 키우고 있는데 몸은 어른이지만 동심을 간직한 그분들을 보니 우리 아이들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최 씨 부부는 그 날이 계기가 되어 봉사에 대한 마음가짐이 달라졌다고 했다.
ⓒ (주)경주신문사
ⓒ (주)경주신문사 최 씨 부부는 지금까지 많은 공연을 했다. 2012년부터 2013년까지는 신경주역에서 한 달에 두 번 경주를알리기 위해 ‘토요음악회’를 열었다. 또 시청 앞 사거리에서 ‘10대들의 둥지’ 라는 공연을 한 것이 계기가 되어 TV에도 출연했다고 한다. 최 씨는 “아내는 처음에 기타교습소를 여는데 많이 반대 했습니다. 하지만 공연을 다니고 봉사활동을 하면서 이제는 아내가 먼저 발 벗고 나서고 있습니다”며 “아내는 이제 5가지의 악기를 다룰 정도입니다. 악기를 먼저 구입하고 악기에 대한 공부를 할 만큼 이 일에 열정적입니다”고 했다. 얼마 전 세월호 침몰참사로 인해 지역에서 촛불집회가 열렸다. 최 씨 부부는 그곳에서도 공연을 했다. “사실 굉장히 조심스러웠습니다. 나라 안 분위기가 좋지 않은데 과연 노래를 불러도 될까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다행히 많은 분들이 조용히 분위기를 맞춰주시고 심지어 함께 따라 불러주며 눈물을 흘리시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뭉클했습니다” 최 씨 부부는 2013년부터 매월 둘째, 넷째 일요일이면 용강동의 길거리문화 정착을 위해 거리에서 작은 공연을 한다. 최 씨 부부는 “지금까지는 저희를 찾아주고 불러주는 곳에만 다녔는데 앞으로는 저희가 직접 찾아다니면서 공연을 하고 싶습니다. 악기를 연주할 힘이 있을 때까지는 멈추지 않고 공연으로 봉사를 할 생각입니다. 신문에까지 나는데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습니다”며 환하게 웃었다.
경주방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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