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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자매도시 폼페이 초청연주 기념
경주시립합창단 ‘봄이 온다’ , 제43회 정기연주회
오선아 기자 / 1414호입력 : 2019년 11월 14일(목)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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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칸타타 ‘봄이 온다’ 공연 사진.

만추의 정취를 즐기기 좋은 계절, 아름다운 하모니가 경주에 펼쳐진다. 경주시립합창단(단장 김강규·인물사진)의 제43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21일 오후 7시 30분 경주예술의전당 원화홀에서 열린다.

‘봄이 온다’는 주제로 마련된 이번 연주회는 경주시립합창단의 정기연주회이자 내달(12월 9일~19일) 이탈리아의 옛 도시 폼페이시 초청 방문 연주회를 앞두고 지역 무대에서 마지막 점검을 하는 연주회다. 이번 연주회의 주제 ‘봄이 온다’는 계절보다는 우리나라의 통일을 의미하며, 단어 ‘봄’이 가진 회복의 의미를 확장해 폼페이시와 경주시가 새로운 ‘봄’을 기대한다는 의미가 포함돼 있다.

서양 음악사에서 15~16세기 이탈리아의 종교음악은 가장 아름답고 성악적으로 완성된 합창음악이 만들어진 황금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연주회 첫 무대에서는 옛 전통과 새로운 음악을 함께 선보이는 자리가 마련된다. ‘Exultate Deo(A.Scarlatti, 1660~1725)’와 ‘Pater Noster(Orlando di Lasso, 1532~1594)’의 16세기 무반주 종교음악에 이어 ‘Totus tuus(Michael J. Trotta, 1978~ )’, ‘Agnus Dei(이영조 1943~ )’ 라틴어 가사의 오늘날 만들어진 종교 곡으로 세대를 초월한 감미로운 선율로 전달된다.


다음으로 이어지는 곡은 ‘목련화(조영식 시, 박지훈 곡)’, ‘산유화(김소월 시, 조혜영 곡)’, ‘코스모스를 노래함(이기순 시, 이흥렬 곡, 이영수 편곡)’으로 한국의 꽃에 관한 3곡의 현대합창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특히 ‘코스모스를 노래함’은 얼마 전 세상을 떠난 故 이영수 선생의 작품으로 부친인 故 이흥렬 선생의 작품을 편곡한 곡으로 깊어가는 가을 두 분 선생의 넋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 안무가 홍기태
이어 소프라노 권별이 비올렛타의 아리아 ‘아, 그이였던가’를, 남성 단원이 ‘돌아오라 소렌토로’, ‘오 솔레 미오’, ‘싼타 루치아’ 등 세계의 모든 음악 애호가들이 사랑하는 나폴리 노래를 선보인다. 소프라노 권별은 2년 전 해오름 동맹 베르디의 ‘춘희’ 공연에서 경주시립합창단의 대표로 주인공 비올렛타 역을 멋지게 소화해내 뜨거운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이번 공연에서 그때의 감동이 다시 재현될 예정이다.
이어지는 남성합창단의 연주곡은 김일권 편곡으로 이탈리아 말로 모래라는 뜻의 ‘Canzone, canzone!’다. 폼페이시는 이탈리아의 남부도시다. 폼페이에서 조금 서북쪽 위에 소렌토와 나폴리가 위치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연주곡 ‘칸초네’란 ‘나폴리타나’라고 부르는 우리에게 아주 익숙한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나폴리지방의 민요를 묶은 연곡이다. 이번 정기연주회의 대미는 백현주 작곡의 칸타타 ‘봄이 온다’로 장식하게 된다.

공연에 앞서 김강규 단장은 “이번 연주회의 주제는 제일 마지막에 연주될 백현주 작곡의 3악장 칸타타 ‘봄이 온다’에서 가져왔다. 이 곡은 작년 해오름 동맹 연주회의 위촉 작품으로 연주된 곡으로 이번에는 특별히 2명의 무용수가 등장하고 동적인 무대 구성을 포함하는 작품으로 다시 연주될 예정이다”이라고 설명했다.

↑↑ 안무가 이윤혜
이어 “이탈리아 폼페이시를 초청 방문하는 경주시의 대표 사절로서 경주시립합창단이 경주시민들 앞에서 출정식처럼 가지는 이번 연주회에 많은 시민의 참여와 격려,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경주시 문화사절단으로 국내외에 더 자존감 높은 합창단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공연은 전 좌석 5000원이며, 초등학생 이상 관람이 가능하다. 티켓은 경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티켓링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그밖에 자세한 정보는 경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gjartcenter.kr) 또는 경주시립예술단(1599-2138)으로 문의하면 된다. 공연 시간 100분.
오선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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