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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시장으로 점심 먹으러 간 시청 직원들
박근영 기자 / 1419호입력 : 2019년 12월 19일(목) 17:58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날씨가 추워질수록 정겨운 마음들이 더 소중하게 여겨진다. 누군가를 위해 조금 불편하고 조금 귀찮더라도 움직일 수 있다면 우선 그런 마음을 내는 사람이 따듯해지고 그 마음을 받는 사람은 더 따듯해질 것이다. <사진>

시청에 근무하는 김기호님의 페이스북에 이런 마음들을 내는 시청 직원들의 모습이 올라왔다. 이들은 전통시장 런치데이라는 행사를 정해놓고 하는 모양이다. 사진에는 10여명의 동료들이 성동시장을 찾아 김, 떡, 순과 라면, 튀김, 칼국수로 푸짐하게 먹었다며 함박웃음들을 웃고 있다. 촌스러은 V자 포즈가 하나도 촌스럽지 않고 멋지게 보인다.

따지고 보면 전통시장은 일반 식당보다 약간은 춥고 조금은 덜 깨끗하고 걷는 시간도 더 걸린다. 그러나 일부러 움직인 발길을 맞은 식당주인에게는 더 할 수 없이 귀한 고객이고 ‘참 고마운 먼 이웃’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말로만 떠드는 전통시장 활성화보다 작은 시간이지만 정해놓고 전통시장을 품는 시청 직원들의 마음이 고맙지 않을 수 없다.

차제에 식당 근처에 있는 또 다른 공무원들과 기업들에게도 이런 마음의 여유를 가져 볼 것을 권하고 싶다. 사소한 불편을 감수하는 것이 또 다른 기쁨으로 승화되는 것을 김기수님이 올린 두 컷의 사진 속에 다 들어 있지 않은가?

다음 달에는 직원들과 함께 중앙시장 할매집으로 곰탕을 먹으러 가겠다는 말을 한 김기호님과 사진속 시장 어벤져스들이 동장군 기승부리는 겨울을 따듯하게 감싸준다.
박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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