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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예술의 전당 사진전시회-30명의 청소년 사진작가, ‘사진으로 나를 말하다’
어린아이들의 시각에서 바라본 세상 전시회, 1000여명 방문 호평 일색
이재욱 기자 / 1424호입력 : 2020년 01월 23일(목)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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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 사진작가들이 자신들의 작품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인생에도 신호등이 있다면 실수가 훨씬 적어지지 않을까요?” “등교 길에 올려다 본 하늘의 색이 마치 저의 마음과도 같아 찍어봤어요”, “마음이 많이 힘들었는데 사진을 찍다보니 마음도 한결 가벼워졌어요”

30명의 어린 사진작가들이 자신이 직접 찍은 사진을 가리키며 설명한다.

지난 18일 경주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지역 아동센터(푸르른, 미래, 마루) 아이들의 사진전 현장에는 30명의 어린 사진작가들이 전시회를 찾은 내·외빈, 관람객들에게 자신이 찍은 사진을 설명하는 설명회를 가졌다.

30명의 어린 사진작가들이 직접 찍은 90여점의 작품은 작품마다 어른이 아닌, 아이들의 시각에서 바라본 세상이 펼쳐졌고, 그 속에는 아이들의 고민과 갈등, 세상을 바라보는 생각 등이 가감없이 표현됐다.


지난 14일부터 19일까지 6일간 진행된 사진전은 1000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했고, 아이들의 시선과 생각을 사진으로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어 사진전을 관람한 관람객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전시를 관람한 최명미(여·37) 씨는 “확실히 아이들의 시선이 어른들과는 다르다는 것이 느껴진다. 성인이 되고서 시각이 오히려 좁아졌다는 것을 아이들의 사진을 보고서야 깨닫게 됐다. 그리고 몇몇 작품은 사진 초보인 사람들이 봐도 사진 속 주제의 구성이나 색감이 좋다고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번 사진전은 관람객들뿐만 아니라 경주 예술의전당에서도 호평일색이다. 프로 사진작가가 아닌 어린이 작가들의 사진이 예술의전당에 전시된 것은 최초였고, 사진전 후기까지 좋았던 전시회가 된 것.
경주예술의전당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여러 가지로 의미가 있는 전시회다. 예술의전당에서 전시회를 갖은 작가들 중 가장 최연소, 한 전시회 가장 많은 작가가 동원된 전시회가 아닐까 싶다”며 “어린아이들의 시각에서 바라본 세상, 그들의 생각이 잘 전달된 아주 의미 있는 전시회였다. 어린 작가들의 사진작품이 다음기회에는 더 큰 곳에서 전시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 이번 사진전의 또 다른 재미는 바로 아이들의 사진으로 엮어낸 사진에세이집과 탁상달력이다.

푸르른 지역아동센터 송경호 센터장은 사진에세이집과 탁상달력을 SNS를 통해 홍보했으며 한국을 넘어 로마, 미국, 호주, 캐나다 등 해외에도 판매가 되고 있다.

송경호 센터장은 “사진에세이집과 달력 판매수익은 절반은 아이들의 장학금, 절반은 아이들이 사진과 영상을 배우는데 필요한 기자재를 구입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다”며 “탁상달력은 2000부, 에세이집은 1000부를 제작했는데 SNS에 전시회의 취지를 설명하며 글을 게시했더니 전세계에서 구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많은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아이들에게 사진수업을 진행한 경주대 김성민 교수는 에세이집을 통해 “책에 담은 내용보다 아이들의 이야기는 훨씬 더 크고 끝이없다. 아이들이 사진과 글로 쏟아낸 수많은 이야기를 한 권의 책에 다 담을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사진전은 푸르른 지역아동센터, 미래 지역아동센터, 마루 지역아동센터 등 지역 3개 아동센터 30명의 아이들이 ‘삼성꿈장학재단’의 지원으로 지난해 1년동안 사진수업을 통해 촬영한 작품들로 진행됐다.
이재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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