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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총선 제대로 한 번 살펴보자
경주신문 기자 / 1432호입력 : 2020년 03월 26일(목)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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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으로 깜깜히 선거가 우려됐던 4.15총선 경주시선거구 대진표가 짜여 지면서 경주시민들도 이제 선거에 대한 높은 관심을 가져야 할 때다.

논란을 거듭했던 미래통합당 후보자 경주공천이 공천 데드라인 일이 되어서야 끝난 가운데 이번 경주총선은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정의당, 무소속 후보들이 대거 출마해 만만치 않은 대결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래통합당 공천을 둘러싼 공천 신청자들의 공방이 격렬하게 벌어진 이후여서 선거운동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상대방을 향한 날 선 공격과 비방은 선거기간 내내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여 혼탁선거가 우려된다.

비록 이번 총선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국민들의 관심에서 멀어져 있지만 경주시민들은 지금이라도 경주의 미래를 위해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 사료된다. 국가발전을 위한 국정활동과 지역을 대표하는 일꾼을 뽑는 국회의원 선거는 누구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국가와 경주의 미래와 직결되기 때문에 신중하게 판단해야 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따라서 경주시민들은 이번 경주총선에 출마한 후보들에 대한 냉정한 평가와 함께 그들이 벌이는 선거운동이나 내놓은 공약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갖고 경주의 미래를 위해 신중한 판단을 하길 기대한다.

먼저, 진정성 있는 후보자인지를 보자. 지역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의 지역문제 접근과 시민들을 대하는 진정성은 매우 중요하다. 그동안 당선된 국회의원들이 진정성을 갖고 시민들을 대했다고는 했지만 시민들의 공감을 얻지 못했다. 상대가 진심을 느끼지 못하는 진정성은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하다. 이번 선거에서는 시민들에게 말로만 입버릇처럼 하는 진정성이 아니라 몸소 실천하는 후보가 있는지 한 번 살펴보자.

둘째, 화합의 리더십이 있는지를 보자. 국회의원의 리더십은 지역사회를 통합하기도, 분열시키기도 한다. 과거 경주총선은 그 후유증이 심각했었다. 치열한 선거 과정을 거치다보니 선거가 끝난 후에는 편이 갈라져 지역사회의 화합에 걸림돌이 됐다. 과거 대부분의 당선자가 당선 후 지역의 갈라진 민심을 하나로 만들기보다는 다음 선거를 위해 정치적 배척과 친위세력을 구축하기에만 급급했다. 상대를 포용해 지역사회를 화합할 수 있는 인물이 있는지 살펴보자.

셋째, 공약(公約)을 보자. 그동안 경주총선은 정당 공천에만 관심이 쏠리다보니 정작 후보자의 국정 마인드나 지역발전을 위한 공약에는 관심이 높지 않았다. 우선 득표에만 급급해 남발하는 공약(空約)을 경계해야 한다. 지역발전을 위한 마인드가 부족한 준비되지 않은 인물들이 판을 치는 선거에서는 경주의 미래를 찾을 수 없다. 후보의 공약만 제대로 보면 그 후보의 자질이 보인다. 후보들이 내놓은 공약을 면밀히 살피고 냉정하게 평가하자.

넷째, 공정한 선거를 해치는 후보를 심판하자. 그동안 경주선거는 각종 유언비어나 상호비방이 판을 쳤다. 그리고 많은 시민이 실망했다. 시민들은 이전투구(泥田鬪狗) 하는 후보들을 경계하고 분위기기에 휩쓸리지 않아야 한다. 자신없는 사람이 항상 남을 비방한다. 그런 후보들이 당선 후 지역사회를 이끌어 갈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이번 총선은 시민의 힘으로 제대로 된 선거를 한 번 치러보자.

다섯째, 국정마인드가 있는지, 경주 발전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칠 인물인지를 보자. 국회의 역할은 국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입법 활동을 하는 입법기관이다. 경주를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입법 활동을 할 수 역량을 갖추었는지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 지역구 국회의원은 지역발전과 시민들을 위해 희생할 줄 아는 인물이어야 한다. 그동안 경주가 각종 중요 국책사업이나 굵직한 정책결정에서 밀려난 것은 결국 지도자들의 적극성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지역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은 경주가 갖고 있는 역량을 하나로 결집시켜 그 힘을 바탕으로 경주의 현안을 풀어가는 포용력과 힘이 있어야 한다. 이번에는 그런 인물을 한 번 찾아 보자.

이제 본격적인 4.15총선이 시작됐다. 이번 총선에서는 정당을 떠나, 학연·혈연·지연을 떠나 누가 국가와 경주발전을 위해 경주를 대표할 인물인지는 차근차근 살펴보자. 그리고 선택의 몫은 경주시민들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경주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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