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서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코로나19 확진자 4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이에 따라 경주지역 감염자는 8일 오후 4시 현재까지 총 48명으로 늘어났다.
이 기간 발생한 확진자들은 가족 간 전파된 것으로 확인돼 예방수칙 준수가 더욱 요구되고 있다. 4일, 5일, 6일 각각 확진 판정을 받은 경주 45번·47번·48번 3명의 확진자는 가족이다.
45번 확진자(여·70, 성건동)는 지난달 31일부터 기침과 오한, 근육통, 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 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5일 그의 배우자인 47번 환자(75)가 지난 2일부터 기침과 콧물 등 증상이 나타나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리고 6일엔 이들 부부의 아들인 48번 확진자(42)가 추가로 발생했다. 48번 확진자는 지난달 29일부터 기침, 콧물, 가래 등 이상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27일 병원과 약국을 다녀온 것으로 나타나 그 이전부터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는 부모보다 앞서 이상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조사돼, 방역당국은 48번 확진자가 이들 가족 중 최초 감염자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4일 확진 판정을 받은 46번 확진자(여·30, 황성동)도 가족에 의해 전파됐다. 26번 확진자(61)는 지난달 10일 19번 확진자가 운영하는 투다리 성동점을 방문했고, 30번 확진자(여·55)는 그의 배우자다.
46번 확진자는 부모가 모두 확진판정을 받자 지난달 18일부터 자가 격리해왔다. 지난 3일 자가 격리 해제를 앞두고 실시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지난달 10일 투다리 성동점 등 2곳의 주점을 들른 택시기사 A씨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확진자는 총 23명으로 늘었다. 이는 경주 전체 확진자 48명 중 48%를 차지하는 수치다.
경주시 관계자는 “최근 가족 간의 전파 사례가 빈번한 만큼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보건소로 신고해달라”면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19일까지 연장된 만큼 예방수칙을 지켜 더 이상의 확산을 차단하는데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8일 현재 완치 퇴원 17명으로 늘어 지난 8일 오후 4시 현재 경주지역 확진자 중 완치돼 퇴원한 사람은 17명으로 늘어났다. 대구시로 통계가 이관된 3번 확진자와 사망 후 양성 판정을 받은 2번 확진자를 제외하면 현재 경주지역 확진자 29명이 국가지정 음압병실과 생활치료센터에서 각각 치료 중이다.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 7일 37번 확진자(44, 충효동)가 완치돼 귀가했다. 그는 31번 확진자와 접촉으로 지난달 22일 확진 판정을 받고, 23일 청송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아오다 15일 만에 완쾌됐다.
지난 5일엔 5번(50, 황성동), 21번(29, 성건동), 33번(50, 건천읍) 확진자 3명이 완치돼 귀가했다. 지난달 30일 17번 확진자(60, 성건동), 29일 4번 확진자(여·50, 현곡면), 28일엔 7번 확진자(여·51, 건천읍)도 완치됐다.
27일 6번 확진자(27, 성건동), 26일 20번 확진자(51, 건천읍), 21일엔 9번(43, 도지동), 12번(22, 황성동), 14번(19, 성건동) 등 3명의 확진자가 완치돼 퇴원했다.
이에 앞서 19일 11번(여·47, 건천읍), 18일 15번(62. 양남면), 15일 16번(여·22, 황성동)·18번(43, 용강동) 확진자, 7일 8번(여·32, 진현동) 확진자가 완치 퇴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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