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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여고, 고3 온라인수업 안정적 실시
2개월 준비 기간 통해 교육 트래픽 분산 운영 주효
이재욱 기자 / 1435호입력 : 2020년 04월 17일(금)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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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덕여고 최현정 교사가 인터넷 강의를 하고있다.

코로나19로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을 했으나 서비스가 중단되는 등 교육계가 큰 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안정적인 수업을 하고 있는 학교가 있어 화제다.

선덕여고(교장 권영라)는 고교학점제 중점학교로 올해부터 온라인공동학점제를 확대하기 위해 교내에 전용스튜디오를 설치하고 관련 교사 연수를 실시하는 등 온라인수업에 대한 준비를 해왔다.

코로나19로 개학이 미뤄지는 상황에서, 권영라 교장은 전과목에 대한 온라인 수업 준비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교내에 온라인수업 전담 TF팀을 구성, 학생과 학부모, 교사의 입장에서 최선의 교육 서비스가 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도록 했다.

TF팀은 국내외 LMS 시스템을 벤치마킹, 온라인수업의 요점은 컨텐츠의 질과 서비스의 안정성이라고 규정하고, 교사들이 자체적으로 컨텐츠를 제작할 뿐만 아니라, LMS 플랫폼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구글 클래스룸, EBS 온라인클래스, 네이버 Band, 카카오톡 등에 수업을 개설할 수 있도록 교내 연수를 실시하고 교육 트래픽을 분산하도록 했다.

TF팀 단장인 박영목 교감은 “2019년 2학기, 경북에서 시범 시행된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에는 9개 과목이 개설됐다. 시행 초기라 교사와 학생들이 참여가 적은 상황이었다. 공동교육과정은 학생들의 진로를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다. 특히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은 산간벽지에 있는 학생들에게도 공평한 교육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이에 우리는 2020학년도 고교학점제 선도학교로 지정, 전 교사들이 이 사업에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를 하고 있었다”며 TF팀의 목적을 설명했다.

교육과정을 설계하는 강환수 부장은 교직원 중에 실제 온라인교육과정을 운영할 교사들과 온라인수업 설계, 운영방식, 필요 장비 뿐만 아니라 방과 후 수업과 자율학습에 온라인교육 방법을 적용할 수 있는 모델도 고려하기로 했다.

온라인수업을 진행할 류봉균 교사와 김현정 교사는 실무자 입장에서 적절한 투자로 지속 가능한 교육 방법을 찾기 위해 기존 교육 관리시스템(LMS. Learning Management System)을 조사하고, 수업 형태에 적절한 콘텐츠 제작 방법과 수업 구성에 대한 협의를 통해 선덕여자고등학교만의 온라인수업 기준 모델을 완성했다.

↑↑ 김성원 교사.

선덕여고는 교육부의 발표에 따라 4월 6일부터 7일 사이에 고3을 대상으로 온라인 교실을 개설하고, 8일에는 실제 시간표에 맞춰 조례부터 종례, 학습 진도 확인까지 전 과정을 점검해 예상하지 못한 사례를 해결할 수 있도록 했으며 학생들 역시 동요하지 않고 차분하게 온라인수업에 참여했다.

개학 당일 3학년 담임들은 사전 제작된 권영라 교장의 개학 영상을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통해 실시간 공유해 학생들에게 시청하도록 했으며 이후 시간표에 따라 전교생이 온라인수업에 참여했다. 당일 오전 EBS 온라인클래스에 접속 장애가 발생했으나 선덕여고는 구글 클래스, 네이버 밴드, 카카오 톡 등에 온라인 교실을 분산해 놓아 큰 문제없이 일과를 진행할 수 있었다. 학생들의 가장 많은 질문은 EBS 온라인클래스에서 동영상 실행이 안 되거나 버퍼링 등이 생겨서 시청하기 어렵다는 것이었고 해당 시간에 대기 중인 담임과 교과 교사가 함께 대응했다.

이날 실시된 온라인 수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수업에 참여한 3학년 학생 중 72.4%가 온라인 수업을 하는데 문제가 없었으며 27.6%가 네트워크 속도 등의 문제로 불편함을 느꼈다고 회신했다.

특히 EBS와 구글 클래스룸, 유튜브, 네이버 밴드, 카카오톡을 조합한 수업의 경우 학생들의 수업 만족도가 높았다. 다른 교과목도 컨텐츠를 분산해 달라는 학생들의 요구가 있었다.

또한 온라인수업 이용기기는 노트북PC와 데스크탑PC의 사용이 91.4%에 달해 스마트폰의 활용이 높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랐으며 이에 따른 다양한 형식의 수업 설계를 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권영라 교장은 “학부모님과 교직원의 노력으로 사전에 세심한 준비를 할 수 있었다. 온라인 개학을 순조롭게 할 수 있었던 점은 철저한 사전준비, 관리자와 교직원 학생, 학부모가 적극적으로 온라인수업을 준비, 온라인개학 전부터 동영상 서비스의 문제 발생에 대한 대응 시나리오를 가지고 있었다”며 “학생들의 내실 있는 온라인수업 진행 및 관리로 학사일정에 만전을 기할 것이며 학생들의 수요를 파악해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선덕여고는 전교사들이 교육 컨텐츠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 온라인공동교육과정에서도 기존 교육 과정을 학생 수요 중심의 교육과정으로 재구성해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이재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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