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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i YH 씨, 후보 지지자들, 정신 번쩍 든 일침 !!-시민들 하나로 만들어 주세요.
박근영 기자 / 1435호입력 : 2020년 04월 17일(금) 13:08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지난 4월 10일 SNS명 Choi YH(최영혜) 씨가 올린 21대 경주 총선과 관련한 포스팅이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무려 164명이 ‘좋아요’ 추천했고 댓글도 234개나 달릴 정도였다. 잠깐 원문을 그대로 인용한다.

“수용·포옹이 없는 후보는 곧 시민의 적입니다. 자신의 지지자가 다르고 비판, 지적한다 하여 내 이웃, 친구, 가족 서로 등지면서 싸우고 서로 물어뜯고 할퀴어서 선거 후 지지자분들 남는 게 뭐 있나요?”

한창 선거가 상호 비방으로 치닫고 후보자를 사이에 두고 지지자들이 서로 편 갈라 싸우는 모습을 본 Choi YH 씨는 그 속에 자신과 친한 사람들이 나뉘어 있음을 알고 홀로 속 태우고 있었다.

지역의 선거는 총선이건 지자체 선거를 떠나 늘 이런 참상을 남겨왔다. 후보자를 지지하고 성원하는 선에서 넘어 마치 전쟁이라도 치듯 상대를 깔아뭉개고 약점을 들춰내느라 혈안 된 모습이 늘 있어왔다. 이런 모습을 보고 Choi YH 씨는 그게 지지자들의 문제가 아니라 후보들의 문제임을 신중히 지적한다.

“이런 모습을 지켜보는 후보는 이 상황이 반갑습니까? 즐겁습니까? 후보자의 리더십이 선거활동에서 기본으로 보이는 거 같습니다”

정책은 뒷전인 체 당리당략과 선심공약, 상대방 깎아내리기로 선거전 치르는 후보들의 한계가 결국 지지자 간 비방과 악담으로 이어짐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다.

이 신문이 시민들 손에 들어갈 시점이면 이미 이번 총선의 결과가 드러나 있을 것이다. 어느 후보가 승리했을지 모르지만 누가 되었건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있다. Choi YH 씨가 간곡히 바라고 많은 시민들이 ‘좋아요’ 누른 바로 그 문제다. 다시 Choi YH 씨의 원문을 인용한다.

“부디, 하나를 갈라놓지 마시고 하나로 만들어주시는 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선거는 끝났다. 부디 갈라진 시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어루만지고 포용하는 경주 국회의원이 되기 바란다.

최영혜 씨는 경주역 근처 성모안과 옆에 자리 잡은 씨엘(CL)헤어살롱 대표 헤어디자이너다. 깔끔한 글 솜씨처럼 세련된 헤어디자인을 자랑삼는다.
박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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