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양동체험마당 ‘민속전통문화체험마당’-“600년 역사 양동마을 가치, 색다른 체험 통해 알아가요”
선비고을 양동마을서 보내는 특별한 하루
오선아 기자 / 1437호 입력 : 2020년 04월 30일(목)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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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곤장맞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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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가까이 지내며 자란 친구를 이르러 죽마고우라고 한다. 옛날, 긴 대나무를 아이들이 가랑이에 끼우고 말이라 하며 끌고 다녔던 그 죽마를 양동마을에서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엿장수가 엿목판을 메고 엿을 파는 진풍경을 만나볼 수도 있으며, 백중에 펼쳐지는 마을 장정들의 힘자랑인 들돌 들기, 지게와 물지게 체험도 가능하다.
양동마을이 새롭게 리뉴얼한 전통문화체험으로 관광객을 맞이한다. 2020 세계유산 활용프로그램 사업에 선정된 양동마을은 201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양동마을의 세계문화유산적 가치를 높이고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알리기 위해 5월부터 11월까지 매주 주말 양동마을 내 곳곳에서 ‘2020양동체험마당’을 운영한다.
양동마을 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2020양동체험마당은 양동마을의 대표적인 인물인 우재 손중돈과 회재 이언적 등 옛 선현들의 청빈한 삶의 발자취를 직접 체험하고, 600년 역사의 전통마을로서 가지고 있는 양동마을의 진면목을 다양하고 특색 있는 프로그램으로 담아냈다.
올해 2020양동체험마당에서는 ‘양동마을 전통숙박체험’, ‘선비문예체험’, ‘전통의례시연’, ‘국악한마당’, ‘민속전통문화한마당’ 등 모두 5개의 주제 50여개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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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지게 짊어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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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마을 전통숙박체험’은 예약 시작과 동시에 마감이 되는 대표 인기 프로그램으로 가족 단위 대상이다. 양동마을 보물찾기(스탬프), 전통약과체험, 전통놀이 경연대회, 밥상머리예절과 식사, 등(燈) 만들기, 야간 길놀이, 마을답사, 생활예절, 청백리정신과 청백리밥상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1박 2일 동안 양동마을의 역사와 향기를 넉넉하게 감상할 수 있다.
영귀정에서는 직접 가훈을 쓰고 사군자를 그릴 수 있는 ‘선비문예체험’이 마련되며, 오는 9월에는 다양한 연령층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퓨전 ‘국악한마당’이 펼쳐진다. 하반기에는 전통 성년식인 ‘관계례’와 ‘전통혼례’ 시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가장 크게 리뉴얼된 것은 ‘민속전통문화체험한마당’이다.
초가형 부스로 조성된 체험장에서는 지금은 보기 드문 연자방아와 디딜방아가 설치돼 있으며, ‘디딜방아 밟아보기’, ‘절구 찧기’, ‘맷돌 돌리기’, ‘다듬이 두드리기’, ‘새끼 꼬기’ 등 생활문화체험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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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리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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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인기를 이어오고 있는 ‘연 만들기’, ‘제기 만들기’, ‘솟대 만들기’, ‘화전 만들기’, ‘전통차다도’ 등은 예년과 동일하게 진행되며, 전통 무예인 ‘국궁으로 정신수양’ 프로그램은 새롭게 선보인다.
게다가 예전 서당 아이들이 즐겼던 벼슬 게임인 승경도를 ‘양동마을신승경도’라는 이름으로 제작, 쌍육, 고누, 투호 등 전통놀이 체험도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다. 관광객들이 2020양동마을체험마당을 더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주말 양동마을 곳곳에 포토존 설치 및 스탬프 투어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스탬프 투어 이벤트는 양동마을 내 민속전통문화를 체험 후 스탬프 인증 시 국궁체험권 혹은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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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궁으로 정신수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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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마을 운영위원회 측은 “2020양동마을 체험마당이 코로나19로 지친 일상에 위로와 활력이 되길 바란다”면서 “양동마을의 선비 정신과 전통예절, 전통문화와 생활상 등의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양동마을의 세계문화유산적 가치를 높이고 우리고유의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는 어른들에게도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우리전통문화체험이다. 2020양동마을체험마당과 함께 우리문화의 가치와 소중함을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동마을 민속전통문화체험한마당은 폭염과 우기를 제외한 매주 주말 연 38회의 행사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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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선아 기자 - Copyrights ⓒ경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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