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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만든 조어들-최병민 씨, 일상의 모습 모은 의미 깊은 시대어
박근영 기자 / 1437호입력 : 2020년 04월 30일(목)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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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병민 씨 페이스북 대문.

지난달 21일 출향인사 최병민 씨 페이스북에 재미있는 신조어(新造語) 모음이 올라왔다.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사회현상을 표현한 조어와 디지털 문화가 생산한 사람들의 모습에서 그냥 지나치기에는 아쉬운 각별한 의미가 느껴진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조모(JOMO·Joy Of Missing Out)’다. ‘혼자 있는 것을 즐기다’, ‘다른 사람과 얽히지 않는 것을 즐기는 태도’ 등으로 표현되는 조어로 코라나19 사태 이후 좋건 싫건 혼자서 생활해야 하는 기간이 많아지면서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할 현상을 조어로 표현했다. 최병민 씨는 이를 ‘자발적 아싸(아웃사이더)’라 칭하기도 했다. 인터넷과 SNS의 발달로 모두가 ‘인싸(In side)’로 뜨고 싶어 하는 것과 반대로 현실적으로는 ‘아싸’로 지내야 하는 시대를 ‘조모’가 한 마디로 정의하고 있다.

‘파이어(FIRE ; 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는 정년퇴직 전에 경제적 독립을 이루고 자발적으로 조기 은퇴를 선택하는 이들을 칭하는 신조어다. 그런데 여기에 Lean을 붙여 린 파이어(Lean FIRE)라고 하면 ‘극단적으로 제한된 소비만 하며 은퇴를 준비하는 이들’을 일컫는다. 역시 코로나19로 인해 은퇴한 듯 소비를 최소화 한 이들을 지칭한다. 이와 함께 낭려된 팻 파이어(Fat FIRE·생활 수준을 유지하면서 은퇴를 준비하는 이들, 사이드 파이어(Side FIRE·부수입으로 은퇴를 준비하는 이들), 바리스타 파이어(Baris ta FIRE·퇴직 후에도 은퇴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아르바이트 하는 이들)는 오히려 훨씬 자유롭게 보인다.

이 기사를 읽으며 당췌 이게 무슨 소리들인지 모르는 독자라면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에 속할 수도 있다.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에 정보와 유행에 뒤처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 정보를 놓치거나 모임에서 제외되는 것을 두려워하는 태도 또는 사람을 일컫는다.

기업의 인사를 다룬 책 ‘인사잡설’을 쓰기도 한 최병민 씨는 오렌지원 그룹 총괄부사장 겸 그룹 내 기업복지부문 사장을 맡고 있다. 인사전문가의 눈에 띈 코로나19 이후의 사회현상들은 어쩌면 또 다른 기회일지도 모른다고 믿는 그다. 코로나19로 인해 조모와 린파이어가 되어버릴 수 있는 우리 모두이지만 코로나19는 잡힐 것이고 세상은 다시 많은 이들이 바라는 인싸의 세상으로 바뀔 것이다. 희망을 품자
박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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