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재난 산불 예방이 최선이다
경주신문 기자 / 1437호 입력 : 2020년 04월 30일(목)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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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지역에 건조경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강풍까지 계속불고 있어 산불에 대한 위험성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코로나19가 진정 국면을 보이면서 산행 등 야외활동을 하는 국민들이 많아 졌을 뿐만 아니라 특히 5월 초 연휴기간 동안 경주지역 주요 국립공원을 찾는 등산객이 급격히 늘어 날 것으로 예상돼 경주시와 경주소방서, 경주국립공원사무소 등 관계기관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봄철 산불은 건조한 날씨에 강한 바람까지 동반해 항상 대형 산물로 이어져 인명피해를 입히거나 산림자원을 황폐하게 만들었다. 지난달 24일 경북 안동에서 발생한 산불로 26일까지 40여시간 동안 800㏊ 면적, 축구장 1100개가 넘는 넓이의 산림을 잿더미로 만들었다. 이번 안동 산불도 화재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부주의에 건조경보와 강풍이 몰고 온 참사였다고 할 수 있다. 봄철 마다 동해안 지역은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어왔다. 2005년 낙산사를 태운 양양산불, 2013년 포항·울주 산불, 지난해 4월 강원 고성·속초·강릉·인제·동해 일원 산불 등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경주지역에는 토함산 지구를 비롯한 8개 지구의 국립공원이 있다. 이들 국립공원은 경주지역 동서남북 전역에 퍼져 있으며 소중한 문화유산도 많아 산불에 대한 경계를 늦출 수 없는 형편이다. 경주에서는 20여년 전 경주남산 산불을 비롯해 10년 전 송화산 산불, 소금강산 산불 등 주요 국립공원지역에 큰 산불이 발생해 소중한 산림자원을 황폐하게 만들었다. 이들 산불은 모두 봄철 산불예방 소홀과 부주의로 인해 발생했다.
봄철 산불은 건조한 날씨 때문에 언제든지 대형 산불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산불이 발생하면 엄청난 피해뿐만 아니라 많은 인적·물적 자원이 동원된다. 산불은 사소한 부주의에서 발생하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시민들이나 등산객들의 철저한 경각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산행할 때는 화기는 절대 지참하지 말아야 하며, 논·밭두렁이나 비닐, 쓰레기 등을 무단으로 태우는 것도 불법이기 때문에 절대 해서는 안 된다. 자칫 산불로 번지면 과태료와 벌금·징역 등의 처벌을 받기 때문에 철저히 주의가 요구된다.
산불예방은 관계기관의 철저한 예방태세도 중요하다. 경주시를 비롯한 관계기관에서는 유기적인 업무 협조 체제를 갖추고 철저한 예방활동을 통해 소중한 산림자원과 문화재를 지키는 데 주력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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