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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소상공인?
경주신문 기자 / 1438호입력 : 2020년 05월 07일(목)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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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호
신인적자원개발원 대표
포스터 코로나(POST-COVID 19)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경제활동은 어떻게 변할까? 이전의 방식으로 영업을 해도 소득은 변화되지 않을 만큼 회복 될까? 그러나 지금은 점포 환경을 개선하고 영업 활동을 할 용기조차 내기 쉽지 않다.

지금 소상공인들에겐 망설임과 주저함으로 관망할 여유가 없다. 코로나19와 같은 사회 환경 변화에 살아남아야하는 생존 게임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정부와 언론매체에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생존과 극복을 위해 만나지 않고 교류하지 않으며 여럿이 모여 행하는 것보다 홀로 소수의 기초 구성원 중심의 비대면 경제활동을 할 것을 주문해왔다.
소상공인들은 사람과 사람이 만나고 교류하며 어우러지는 경제활동이 허탈하게 무너졌지만 이 상황이 종료되면 다시 예전의 경영 환경으로 돌아 올 것이라는 믿음으로 동참해 왔다. 생존을 위해 버티고, 줄이고, 움츠리고, 경영 활동을 긴축하고 영업시간과 일수를 단축하며 코로나19의 긴 터널을 지나온 것이다.

그리고 소득(매출)은 없고 지출(고정비)은 최소화하는 코로나19 상황을 지나면서 이제 더 이상 확진자가 없을 것이며 감기 같은 일상의 바이러스로 치료가 가능하게 될 것이란 기대를 하고 있을 것이다.
긴급재난지원금이 전 국민(세대주)에게 5월부터 지급되고 장기화된 사회적 안전거리두기는 이제 생활방역으로 전환돼 국민들은 단체 활동과 여행 등을 자유롭게 할 것이다. 또 학교와 학원이 개학·개원을 시작하면 사회는 다시 활기를 띨 것이다. 지금 우리는 코로나19로 누리지 못했던 일상을 눈앞에 두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기에는 소상공인들의 다양한 경험담과 극복기가 양산될 것이다. 소상공인들은 그동안 크게 고려하지 않았던 개·폐점 시기, 현금이 아닌 포인트와 선불, 카드와 페이(pay) 등 다양한 지불 방법에 대해 어떻게 수용을 할 것인지? 구매 이후 차액은 어떻게 할 것인지? 부족한 금액만큼 무엇으로 받을 것인지? 전혀 다른 경제활동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소상공인들의 영업 행위에 대해 정부의 고민은 그리 많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코로나19로 소상공인들이 어렵다는 것 이외에는 어떻게 이 상황을 극복해야 하는지를 제시하는 내용은 부족하기 때문이다.

다수의 소상공인들은 지역 화폐와 전자 결재, 상품권 환전, 부채와 금융권에서 어떻게 대응 할지 궁금할 것이다. 정부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한 지불(수령) 방법을 안내하고 있지만 정작 이를 받아들이는 소상공인 자영업자에게는 취급 요령에 대한 안내와 교육, 처리에 대한 정보제공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소상공인에게는 지금이 코로나19 재난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 우리사회의 밑바닥 경제를 받치고 있는 5인 미만의 종사자를 고용하고 있는 소상공인 자영업자에게 가혹한 피로도를 느끼게 한다면 민생은 흔들릴 것이다.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소상공인들에게는 지금 필요한 것은 사회적 관심과 동참의 기회제공이며, 우리사회의 경제 구성원으로서 인정을 받는 것일지도 모른다. 긴급재난지원금이 일부 업종에 대해 사용을 제한하더라도 소상공인들이 이를 이해하고 우리 사회 경제활동에 일원이라는 인식을 갖게 하는 것이 필요했었다. 특히 도시와 농촌, 지역마다 소상공인들의 경제활동은 큰 차이가 난다. 이러한 사회 환경에 대해 정부가 소상공인들을 살피고 챙겼는지 돌아 볼 필요가 있다.

포스터 코로나 소상공인 경제활동은 ‘넛지(Nudge)’ 행위이다. 손님을 고객으로 고객을 단골로 창출하는 방법은 꼭 인지하고 노력해야 하지만 정보와 인지력 부족으로 하지 않는 것을 챙겨주는 것도 소상공인이며, 주의를 환기할 수 있도록 부드러운 개입을 행하는 것이 자영업 활동이라는 점은 잊어서는 안 된다.

면대면 서비스와 활기찬 현장의 생동감은 600만 소상공인들의 일선 현장에서 일어나야 한다. 하루 매출을 기대할 수 있고, 그 매출 속 종사자와 임차료 등을 고려한 영업 활동이 설계 되고 예측 가능할 때 코로나19 위기는 완전히 극복될 것이다. 이번 코로나19는 정부와 지자체가 앞으로 소상공인들이 우리 사회의 경제활동에 동참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과제도 함께 남겼다.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무너지면 서민경제도 무너진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경주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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