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경주시지회(지회장 노창수)는 지난 7일 경주시노인종합복지관 광장에서 지회와 가까운 성건 본동경로당 이명중 회장과 중앙할머니경로당 임금옥 회장을 623개소 경로당대표로 초대해 ‘어버이날! 카네이션으로 감사의 마음을…’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상황을 겪고 있는 각 경로당 회장들과 임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코로나19로 인해 경로당 회장 모두를 직접 초대하는 대신 행복도우미 30여명이 경로당 회장들의 집을 방문해 노창수 지회장의 편지를 전달하고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는 것으로 대체했다.
편지에는 “경로효친의 전통적 미덕을 기리는 뜻깊은 날 감사의 마음을 담아 꽃을 직접 달아드려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초심을 잃지 않고 자식된 마음으로 어르신들을 잘 모시겠다. 경로당 활성화에 적극 협조해 주실 것을 당부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행사장에 참석한 이명중 회장은 “카네이션을 받으니 기쁘고, 지회에서 어버이날을 챙겨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꽃과 편지를 전달받은 김덕환 황성분회장은 “베품이 무언지를 알게 하는 감동적 선물이다. 앞으로 경로당 운영에 꽃같이 향기나는 말과 어르신들의 건강에 꽃길을 걷게 해야 한다는 무언의 암시인 것 같다”고 전했다.
↑↑ 최선희 행복도우미의 꽃돠 편지 전달.
행복도우미 최선희 씨는 “직접 편지를 전하고 감사의 꽃을 달아드리기 위해 6번을 찾아 간 곳도 있었어요. 문 앞에 두고 오기에는 지회장님의 진정한 뜻이 전달되지 않기에 통화되지 않는 회장님들께는 수차례 방문했다. 경로당 회장님을 만나는 순간 회장님도 저도 울컥하는 감동을 주고받으며 뿌듯하고 작은 관심이 어르신들을 참으로 행복하게 한다는 것을 새삼 알게 되었습니다”고 말했다.
노창수 지회장은 “어버이날을 축하하고 코로나를 잘 견뎌주셔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일일이 찾아뵙고 카네이션을 달아드리지 못해 아쉽지만 행복도우미들을 통해 정성을 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