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경주에서 미술장터 열린다
오는 8월 2020 경주블루아트페어 개최, 40개 화랑 참여
오선아 기자 / 1441호 입력 : 2020년 05월 28일(목) 14:28
공유 :   
|
|
 |
|
↑↑ 사진은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아트경주2017. |
|
오는 8월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릴 예정인 ‘2020경주블루아트페어’를 두고 지역 미술계의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 행사는 기존의 아트경주가 없어진 가운데 개최되는 아트페어이기 때문이다.
‘2020경주블루아트페어’가 오는 8월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경주의 브랜드 가치와 지역 문화 수준을 다시 한번 높일 좋은 기회라며 반기는가 하면 지역화랑과 지역미술인과 관계없이 아트페어를 진행하는 것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부산도슨트협회에서 주최·주관하는 이 행사는 경북도와 경주시 지역 MICE산업 발전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경주화백컨벤션센터 ‘2020 경주시 전시회·이벤트 개최지원사업’에 선정돼 진행되는 전시다.
경주화백컨벤션센터 마케팅팀 측은 “경주는 인구수도 작고 행사장 규모가 작다 보니 타지역 센터에서 행사하셨던 분들이 오셔서 행사를 치를 경우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런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경북도와 경주시 지역 MICE 산업 발전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경주화백컨벤션센터는 경북도와 경주시 지원으로 ‘경주시 전시회·이벤트 개최지원사업’을 개최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공모를 통해 ‘더골프쇼 in 경주’ ‘경주맘아랑베이비페어’와 함께 ‘2020경주블루아트페어’가 선정됐으며 행사 규모에 따라 최대 3000만원까지 지원된다”면서 “‘2020경주블루아트페어’는 기존 아트경주가 없어지면서 아트갤러리들이 모이는 장이 없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장을 마련한다는 데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림 판매는 물론 지역민들과 작가들 간 예술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선정 배경을 밝혔다.
이번 경주블루아트페어를 주최·주관하는 부산도슨트협회는 미술을 쉽게 접근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예술과 대중의 가교적 역할을 하는 비영리법인 단체로 지난 3년간 호텔 객실에서 진행되는 블루아트페어를 개최해왔다.
부산도슨트협회 측은 “많은 갤러리가 아트경주에 애정을 갖고 있으며, 개최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아쉬워한다. 이번 아트페어는 블루아트페어의 일환이지만 아트경주의 연장선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적은 예산으로 효과를 낼 수 있는 페어를 구상하고 있다. 현재 유명 갤러리부터 지역에 있는 갤러리까지 섭외 중이며 대형 조형물은 물론 서양화, 동양화, 공예, 조각품 등 수준 높은 다양한 작품들을 고루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아트페어는 신진작가나 기존작가들이 새로운 작품을 선보이면서 예술의 대중화를 도모하고 미술품 판매와 작가들의 창작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열리는 것이다. 다채롭고 수준 높은 작품은 물론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마련해 행사장에 오는 시민들과 미술 애호가들이 오래 머물 수 있는 아트페어가 될 수 있도록 기획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의 A 갤러리 관장은 “경주지역의 미술활성화를 위한 방안이기 때문에 전시 기획력과 마케팅 역량이 높은 기획자라면 지역불문하고 환영한다”면서 “반면 경주에서 개최하는 아트페어인데 지역화랑과 지역미술인들에게 협조 공문 없이 알음알음 전해지고 있는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
한국미술협회 최영조 경주지부장은 “아직 그림은 ‘사는 것 아닌 얻는 것’으로 많은 분이 인식하고 있는 경주에서 아트페어가 진행된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하지만 올해 진행되는 2020경주블루아트페어에 대해서는 아직 주최 측에서 따로 연락받은 내용이 없기에 경주미술협회 측에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현재 협회에서는 지역예술인과 지역경제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아트페어를 추진하고자 다방면으로 모색 중이다. 코로나19로 얼어붙은 미술시장의 움직임이 보다 활발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부산도슨트협회 측은 “조만간 경주지역 화랑과 미술협회를 찾아 이번 아트페어에 대한 설명과 함께 정식으로 협조를 구할 예정”이라면서 경주지역 많은 예술인들과 지역민들에게 관심과 도움을 바랐다.
|
|
오선아 기자 - Copyrights ⓒ경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최신이슈
|
|
|
|
실시간
많이본
뉴스
|
|
|
최신뉴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