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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지역 소상공인 카드매출 회복세 뚜렷
5월 셋째 주 매출 전년대비 ‘103%’로 회복, 코로나19 종식 불분명 후속대책 마련 요구도
이상욱 기자 / 1442호입력 : 2020년 06월 04일(목)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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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직격탄을 맞은 경주지역 소상공인 카드매출이 5월 들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 카드결제 정보관리기업인 한국신용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5월 셋째 주(5월 18일~ 24일) 동안 경주 소상공인 사업장 카드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 증가한 103% 수준으로 회복됐다. 한국신용데이터는 전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경영관리서비스를 통해 매출관리과 세금신고, 세금계산서, 마케팅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현재 전국적으로 60만 소상공인 사업장이 가입해있다.

2월말 전년 대비 50% 이상 매출이 급감해 바닥을 치던 경기는 경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비례해 증감을 반복해오다 5월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다.

5월 첫 주(5월4~10일) 카드매출이 전년 대비 83%, 둘째 주(5월 11일~17일)에는 95% 수준까지 회복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달 6일부터 방역수준이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완화되면서 활동을 자제하던 시민들의 경제활동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5월 초부터 풀리기 시작한 경북도 재난긴급생활비와 같은 달 13일부터 정부 재난지원금이 지급되면서 소상공인 매출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언제 완성될지 불분명한 상황에서 이 같은 경기회복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진정세로 접어든 것처럼 보였던 코로나19가 5월 들어 이태원클럽발 집단감염, 물류센터발 집단감염 등이 잇따라 터지며 다시 우려를 낳고 있어서다.

또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경기회복은 지역사회 감염 재발이 없다는 조건을 전제로 하고 있고, 정부와 지자체가 지급한 지원금이 모두 소진된 이후의 골목상권 전망도 어둡기 때문이다.

경주에서 음식업을 경영하는 한 소상공인은 “2월 중순부터 손님들의 발길이 끊어져 월세를 내기에도 빠듯했는데 5월 들어 매출이 증가해 겨우 한 숨 돌리게 됐다”면서도 “현재로서는 코로나19의 종식여부를 알 수 없어 안심하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후 매출 절반이상 급감
한국신용데이터의 소상공인 카드매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발 2월에서 4월 경주지역 경기한파는 심각했다. 코로나19 경주 첫 확진자 발생이후부터 매출은 급락했고, 발생 추이에 따라 하락세가 뚜렷하게 나타난 것.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했던 1월에도 매출은 전년 대비 105% 수준이었고, 이 같은 매출은 2월 중순까지 유지했었다.

그러나 지난 2월 22일 코로나19 경주 1번 확진자가 발생했고, 24일엔 방역당국이 코로나19 위기 경보를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하면서 매출은 급감했다. 2월 셋째 주(2월 17일~23일) 소상공인 카드 매출이 전년 대비 19% 하락한 81%로 떨어졌고, 넷째 주(2월 24일~3월 1일)에는 전년 대비 47%로 절반 넘게 매출이 급락해 최저점을 찍었다.

이후에도 66%, 72%로 상승하다 3월 셋째 주(2월 16일~22일)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려 18명이 발생하자 다음주 매출은 전년대비 60% 수준으로 다시 내려앉았다. 이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주춤해지던 4월 첫째 주부터 매주 65%, 71%, 79%, 83% 수준으로 조금씩 회복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여부에 비례해 지역경제가 요동쳤고, 코로나19 사태 종식 시점이 불분명해 당분간 경제 침체는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경주의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5월 들어 경기회복세가 눈에 띄게 나타났지만 이러한 현상이 계속 이어질 지 여부는 알 수 없다”며 “경북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소상공인 업체들의 매출이 회복됐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의 상황 변화에 따라 매출 상황은 언제든 변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각종 재난지원금 소진 이후의 경기 침체도 예상되는 만큼 정부나 지자체 차원의 후속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이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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