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뉴스 > 사회
경주시 예산 편성·집행 제대로 하고 있나?
경주신문 기자 / 1443호입력 : 2020년 06월 11일(목) 13:23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경주시가 지난해 예산을 편성해 놓고 제대로 집행하지 못한 사업이 많은 것으로 드러나 보다 효율적인 예산사용이 요구된다.

2019회계연도 경주시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결산검사 결과에 따르면 경주시가 지난해 편성한 예산 중 단 한 푼도 집행하지 못한 사업이 총 57건에 16억3400만원이며, 국·도비 등 보조금을 확보해놓고도 전액 집행되지 않은 사업도 6건에 3억4800여만원에 달해 예산 편성 및 집행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여기에 예산을 집행하고도 잔액이 1억원이 넘는 사업도 10건에 50억여원이나 돼 집행률 또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뿐만 아니라 연내 발주가 불가능한 제3차 추경에 신규 자체사업을 반영해 이월 금액을 증가시키는 등 예산의 편성과 집행에 대한 문제점도 제기됐다. 이외에도 세입금 환급 및 미수납 관리 미비, 일반회계 보조금 사업 집행 잔액 과다, 이월사업비 과다 등 총 18개 사항에 대해서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정도면 경주시가 예산 편성과 집행을 효율적으로 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

결산검사위원들은 이 같은 문제에 대해 “사업 협의지연, 사업량 판단착오, 이해당사자의 사업추진 반대 등에 대해 관행적인 업무처리로 예산을 비효율적으로 운영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과다한 집행 잔액이 발생하지 않도록 추경예산 편성 시 삭감해 긴급한 주요사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이월사업을 최소화해 재원의 효율적인 활용방안을 강구하는 등 집행 잔액 최소화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강구할 것”을 권고했다고 한다.

이같이 예산 편성과 집행 문제가 많이 발생한 것은 경주시가 사업의 우선순위나 타당성에 초점을 둔 것이 아니라 우선 예산을 확보해 놓고 보자는 식으로 처리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예산은 사업의 중요성과 추진시기 등을 면밀히 검토한 후 편성해야 낭비가 없고 사업을 제대로 진행할 수 있다.

효율적인 예산 편성과 이에 걸 맞은 집행은 경주시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다. 특히 가용 예산이 넉넉지 않은 경주시의 경우 예산을 적기에 집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경주시는 앞으로 철저한 검토와 심의를 거쳐 예산을 편성하고 집행이 제대로 될 수 있도록 철저한 관리를 해야 한다고 본다.
경주신문 기자  
- Copyrights ⓒ경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최신이슈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최신뉴스
경주서 연휴 사흘간 확진자 13명 추가 발생..  
경주 희망농원 ‘고병원성 AI’ 최종 확인..  
경주서 교회발 감염 9명 등 11명 추가 확진 ..  
기대하지 않았던 시필이 작품이 되다..  
코로나19 위기 적막강산이지만 이겨내자..  
방치된 경주경마장 부지 보존·활용 기대한다..  
지방자치법 제·개정과 주민참여 경주 기대..  
남산에 눈이 내리면 어떤 음악소리가 울릴까..  
그럼에도… 경주역 광장 크리스마스트리가 전하는 희망의 메..  
경주 의병장 김득복과 김득상의 자취를 찾아서..  
오르페오가 뭐길래?..  
북촌을 거닐며 본 성건동의 내일…!!..  
포석정(3)..  
담뱃값으로 자전거 산 오기택 씨..  
경주공무원공상유공자회, 사랑의 마스크 1만장 기부..  
광고・제휴・기사제보 개인정보취급방침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개인정보취급방침 청소년보호정책 기자윤리실천요강 기자윤리강령 편집규약
제호: 경주방송 / 주소: 경상북도 경주시 계림로 69 (노동동) 2층 / 발행인·편집인 : 이상욱
mail: egbsnews@hanmail.net / Tel: 054-746-0040 / Fax : 054-746-0044 / 청탁방지담당관 이상욱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아00214 / 발행·등록일 : 2012년 04월 09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욱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