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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경주엑스포 솔거미술관 특별기획전 ‘우리 미의 특성을 찾는 3인의 여정’
김경인·박대성·심정수, 한국 대표하는 분야별 원로작가 3인 작품 한자리에
오선아 기자 / 1445호입력 : 2020년 06월 25일(목)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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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경주엑스포 솔거미술관 특별기획전 ‘우리 미의 특성을 찾는 3인의 여정’이 29일부터 9월 27일까지 솔거미술관 1~5관에서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한국 현대미술에서 뚜렷한 작업 세계를 구축해온 대표 원로작가 3인 서양화가 김경인·한국화가 박대성·조각가 심정수를 초청해 한국 미술계가 근대에서 현대로 넘어오는 과도기적인 시기를 경험한 그들의 작품을 조명하고 한국적인 것의 아름다움과 특성을 살펴보고자 마련됐다. 전시는 경북도와 경주시가 주최, (재)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주관했다.

원로작가 3인은 60년대부터 한국 화단에서 활동하며 그동안 우리 자연의 특성과 그 아름다움에서 한국 조형의 특성을 찾는 한편, 대상의 내면에 깃든 생명이 법칙과 기운을 표현하는 것에 공들여 왔다.

↑↑ 솔의 변주곡 90.0x72.7cm.

↑↑ 김경인 작가
# 소나무로 한국인의 정서를 역동적으로 표현한 서양화가 김경인

우리 산야에 흔하게 자리한 소나무의 굴곡진 선, 건강한 생명력과 그곳에서 뿜어내는 기운 등 김경인 작가는 한국인의 정서와 미감을 한국의 역사·문화와 긴밀한 연관을 지닌 대표적 매개인 소나무로 표현해 왔다. 다시말해 우리 미술이 지닌 건강하고 역동적인 선과 생명력을 가장 친근하고 보편적인 소나무라는 존재에서 찾은 것이다.



↑↑ 삼릉비경(400x800cm) 2017_종이에 수묵.

↑↑ 박대성 화백
# 현대적 감각과 표현을 녹여 전통 수묵산수의 맥을 잇는 한국화가 박대성

한국화가 박대성 또한 우리 자연의 가장 매혹적인 장면과 신라의 수도였던 경주의 문화유물들을 동양화의 전통적인 재료와 화법, 서법, 전각 등을 총동원해서 한 화면에 날카롭고 예민하게 그려내고 있다. 그는 먹의 변화무쌍한 색과 능란한 필력으로 우리 강산과 소나무, 문화유적들을 화폭에 담아내고 있으며, 그것들은 영험한 기운을 발산하며 직립하고 있다.




↑↑ 낙엽 Fallen Leaves_1994_100x160x105cm_Bronze.

↑↑ 심정수 조각가
# 자유로운 변형과 구성으로 조각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조각가 심정수

조각가 심정수는 한국 전통문화에 내재한 조형미와 한국인의 얼굴 등 인체와 자연을 구상과 추상이 혼재된 어법 안에 융합해내면서 조각의 경계를 확장하고 있다. 서양의 조각적 세례를 받아 출발한 한국 현대 조각의 역사 안에서 그는 우리 전통 안에서 조각적인 것들을 추출하고 이를 계승하는 한편, 자신의 시대에 뿌리내린 한국의 현실과 역사의식의 날을 세워왔다.



박영택(경기대 교수) 미술 평론가는 “황룡사 담벼락에 ‘노송도’를 그려 살아있는 새의 눈을 환각에 빠트리게 했다는 솔거는 한국 화가의 원형”이라면서 “단지 사실적인 묘사의 중요성만이 아닌 대상의 본질, 기운과 정신을 전달하는 이른바 전신傳神의 강조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솔거의 후예인 이곳의 모든 작가 또한 우리 자연의 특성과 그 아름다움에서 한국 조형의 특성을 찾는 한편, 대상의 외피가 아니라 그 이면에 깃든 생명의 법칙이나 기운을 표현하는 것에 공을 들여왔다”면서 “3인의 원로작가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을 통해 한국적인 것의 아름다움과 특성을 찾아보는 의미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의 오픈 행사는 오는 29일 오후 5시 30분 솔거미술관 일원에서 진행되며, 미술관 괌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입장은 경주세계문화엑스포 통합권 구매 후 입장이 가능하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경주엑스포 솔거미술관 홈페이지(www.gjsam.or.kr) 또는 전화 054-740-3990으로 문의하면 된다.
오선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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