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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경주캠퍼스, 등록금 반환 ‘동상이몽’
대학측과 학생 간 큰 시각차
이필혁 기자 / 1446호입력 : 2020년 07월 02일(목)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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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등록금 반환을 요구하는 학생회와 대학 측이 상반된 견해를 보이고 있다.

대학생들의 등록금 반환 요구가 거세지는 가운데 동국대 경주캠퍼스 총학생회와 대학 측은 등록금 반환에 대해서는 서로 다른 ‘동상이몽’의 시각차를 보이고 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고통 분담을 위해 대학들이 장학금 지급 계획을 밝히고 있다. 건국대는 다음 학기 등록금 일부를 감면하기로 결정하며 학비 일부를 돌려주기로 했다.

이는 원격수업에 대한 등록금 환불의 시위를 당긴 셈이다. 건국대가 환불 계획을 밝히자 다른 대학들은 직접적인 등록금 환불 대신 장학금 명목을 빌어 학생들에게 등록금을 환불해 주고 있다. 한성대는 전교생에게 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1인당 20만원의 장학금 계획을 밝혔다. 계명대 역시 전교생에게 1인당 20만원씩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대학들이 등록금 반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도 등록금 관련해 학생회 측의 반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학생회는 대학 측에 반환 관련 요구안을 제출했지만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동국대 총학생회 측은 계절학기와 2학기 등록금에 관련해 아무런 답변을 듣지 못하였으며, 총장의 공식적인 입장 역시 없었다고 밝혔다.

총학생회는 “대학 측은 학생들의 환불 요구를 이해는 한다면서도 교육의 질, 시설물 미사용 등 환불 관련해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면서 “학생들의 몫인 학생회비도 지급하지 않고 있으며 학생회의 정당성을 부정하며 불신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학생회에 따르면 회장 선임 불발 등으로 총학생회 구성이 어려워 동국대 경주캠퍼스 학생회는 학생회칙에 따라 중앙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다. 하지만 대학 측은 학생 대표로 당선된 인원이 소수라며 회의 결과의 정당성에 의문을 보였다는 것.

학생회는 “대학 측이 등록금 관련 간담회는 중앙운영위원회가 아닌 공식 당선 인원들이 요청해야 된다며 학생회 최고 운영 기구를 부정했다”면서 “이는 학생회를 무시하고 학생 의견을 묵살하겠다는 입장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에 대해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할 것이며 학우들의 소리를 전달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학 측 “지금은 비상상황·학생회 의견 묵살한 적 없어”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코로나19로 인해 대학 운영에 어려움이 큰 상황이지만 학생 의견은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주캠퍼스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에서 1학기를 무사히 마치고 2학기를 준비하는데 학교가 신경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등록금 반환 관련해서는 교육부의 방침이 정해져야만 학교에서 논의를 할 수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등록금 반환 관련해 학생회와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학생회 의견을 묵살한 적 없으며 학생회비는 학생들의 몫이기에 조만간 지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코로나 장학금은 서울만? 대학 측 “검토 단계·더 좋은 방안 마련할 것”
서울 동국대가 코로나 관련해 장학금 지급을 결정하자 경주캠퍼스 학생들은 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하고 있다. 학사를 비롯해 모든 행정이 서울과 동일하다고 강조하면서 학생 복지와 장학금은 서울과 경주캠퍼스가 달라서다.

서울에 있는 동국대 본원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해 모금으로 마련한 재원을 학생 2000명에게 50만원씩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반면 경주캠퍼스는 아직 구체적 계획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다.
학생회 측은 “서울은 캠페인을 통해 장학금 지급 계획이지만 경주캠퍼스는 아직 구체적 계획이 없는 것 같다”면서 “모든 것이 서울과 동일하다고 하지만 유독 학생 복지에 관련한 사항은 다르게 적용되는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주캠퍼스 측은 “장학금 등 경주캠퍼스에 적합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상태다”면서 “학생들과 논의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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