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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지원금으로 주민 갈등만 깊어져
나아리 이장 선임, 주민 단식 투쟁까지
반대주민, “해임하라”-양남면장 “해임 요건 안 돼”
이필혁 기자 / 1446호입력 : 2020년 07월 02일(목)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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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아리 오종태씨가 나아리 이장 선임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단식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한수원이 원자력 재가동 명목으로 지급한 상생지원금이 주민 갈등 원흉이 되고 있다. 지원금 문제로 갈등을 빚어오던 주민은 이장 선임 문제를 제기하며 단식투쟁을, 반면 임명권자인 면장은 절차상 문제가 없다고 밝혀 갈등은 쉽사리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나아리 주민 오종태 씨는 지난달 30일 경주시청 앞에서 10일째 단식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나아리 이장 임명 과정에서 문제가 있다며 양남면장이 해임 약속을 이행하고 약속이 지켜질 때까지 단식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양남면장이 나아리 이장 재임명에 주민의 반대에도 기존 이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반대하는 주민이 5차례나 재임명의 부당함을 주장했으며 양남면장도 이를 인정하며 투명성 검증 보장을 약속했지만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것.

그는 “검증자료를 제공하지 않을 경우 자진 사퇴를 약속했지만 현재까지 자료제공은 물론 사퇴까지 불이행하고 있다”면서 “양남면장은 이장 해임을 이행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장도 면담에서도 문제가 있다며 문제 해결을 약속했지만 여전히 지켜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지원금 사용 문제로 갈등
주민 갈등은 한수원의 상생지원금에서 비롯됐다. 한수원이 월성원전 1호기 수명연장하며 상생협력지원금 1310억을 지원했다.

상생협력자금 1310억원 가운데 524억 원을 경주시에 지원하고 나머지 786억 원은 발전소와 인접한 3개 읍·면(양남·양북·감포)에 각각 225억3300만원에 지급됐다. 또한 나머지 110억원은 발전소와 가장 인접한 마을인 양남면 나아리와 나산리, 양북면 봉길리 등 3개 마을에 지급했다.

나아리는 2015년 6월 30일 행정상 등재된 주민을 기준으로 지원금 59억1800만원과 원전 지원금 7억3000만원 등 총 66억5000만원의 상생협력지원금을 받게 됐다.

이 기금으로 나아리는 나아시범마을사업추진위원회를 통해 읍천리 333번지 일대 7필지를 매입해 풀빌라 신축공사와 나아리 416-5외 1필지에 다가구 주택을 신축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이 지원금 사용과 관련해 지역 주민간의 갈등으로 이어지며 갈등의 씨앗이 되고 있는 셈이다.

주민들의 해임 요구에 대해 양남면장은 해임 요건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주민들 간의 불신이 너무 커진 상황에서 주민 화합을 위해 요구안을 들어준 것이다”면서 “이장 해임은 요건이 되지 않기에 해임할 수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장 관련해 법원에서 무혐의가 나왔다. 주민 간의 문제가 더 이상 커지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아리 이장도 사퇴는 없다고 밝혔다. 나아리 이장은 “마을회원의 뜻에 따라 상생협력금을 사용하고 있으며 정보는 이미 모든 걸 공개한 상황으로 법적 문제가 있다면 책임지겠다”면서 “뒤늦게 전입한 주민들은 회원 자격이 없으므로 상생협력금에 대한 권리도 없다”고 말했다.
이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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