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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성해수욕장 송림 관리 안되나?
장마 비에 소나무 부러지고 쓰러져 주민들 불편
해수욕장 토지 소유주와 경주시 협의
주민피해 최소화하고 피해부분 수리
이재욱 기자 / 1449호입력 : 2020년 07월 22일(수)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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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나무가 부러져 담벼락이 훼손된 모습.

양남면 관성해수욕장 내 소나무들이 매년 비와 바람으로 인해 부러지고 쓰러져 민가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

울창한 송림으로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관성해수욕장이지만 오래된 소나무들이 자연적으로 부러지면서 주민들의 생활공간을 침범해 피해를 주고 있어 예방적 관리가 필요하지만 사유지라 경주시가 조치를 할 수 없어 주민들은 크고 작은 피해를 입고 있다는 주장이다.

관성해수욕장 소나무들은 대부분이 수령이 오래된 것들로 나무의 크기만큼 가지들도 크고 무성하게 뻗어있다. 이 때문에 장마철에는 비의 무게로 인해 가지가 부러지면서 주변 민가를 덮치는 일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그동안 해수욕장 주변 주민들은 양남면에 나무가 민가를 덮치지 않도록 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관성해수욕장 부지 대부분이 사유지로 되어 있어 문제해결이 쉽지 않았다.

↑↑ 소나무가 부러진 현장 모습.

주민들은 “비 때문에 나무가 부러지는 경우는 자주 있었다. 나무 가지가 무성하고 크게 뻗어있는 상태에서 비의 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부러졌다. 특히 해안가이다 보니 약한 지반에 나무뿌리가 제대로 버티지 못해 이런 일이 자주 발생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나무가 부러지면서 민가를 덮쳐 담이 무너질 때도 있고 천장이 손상되기도 했다”면서 “나무 사이사이에 새워진 전신주에도 찢어진 나무가 떨어지면서 전선을 손상시켜 정전이 되거나 전화가 불통되는 일도 잦았다. 전신주 위치를 옮겨 달라고 몇번이나 문의했지만 옮겨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문제가 심각하지만 해결이 쉽지 않았던 것은 관성해수욕장에 있는 소나무 대부분이 사유지 내에 있어 경주시가 자체 처리하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 주민은 “경주시와 양남면에도 문의 해지만 사유지라서 함부로 할 수 없다는 대답만 들었다.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나무 가지들을 한 번 정리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인명사고가 발생하고 처리하면 무슨 소용이냐. 사고가 나기 전에 예방을 먼저 해줘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주시 관계자는 “주민들이 요구하는 것을 알고 있지만 민원해결이 쉽지만은 않다. 해수욕장 대부분이 사유지라 지자체 차원에서 관리를 한다거나 계획을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우선 적으로 행정지도를 통해 토지 소유주에게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전달하는 것만이 최선이다”며 “쓰러진 나무를 치우는 과정에서 토지 소유주도 현장 상황을 확인했다. 주민들의 민원이 해결될 수 있도록 계속적으로 권고 하겠다”고 말했다.

토지 소유주인 코오롱마우나오션리조트 관계자는 “현장에 부러진 나무 가지들은 수거해 처리를 한 상태이다. 나무가 부러져 피해를 입은 주민들께 수리를 약속했다”라며 “토지 소유주라도 나무를 함부로 벌목할 수 없어 경주시와 협의해 지속적으로 관리 할 예정이다. 주민들의 요구대로 피해가 생길 수 있는 가지들은 미리 제거해 똑같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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