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후배선수 폭행 혐의 주장선수 ‘송치’
전 감독 훈련비 등 3억여원 횡령 추가 확인
이상욱 기자 / 입력 : 2020년 08월 13일(목)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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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방경찰청은 13일 후배 선수들에 대한 폭행 등의 혐의로 구속된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전 주장선수 장윤정(여·31) 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장 씨는 고(故) 최숙현 선수 등 후배 선수들에게 폭언 및 폭행한 혐의 등으로 지난 5일 구속됐다.
경찰은 또 김규봉 감독(42)이 허위서류 작성으로 경주시에서 지원되는 훈련비, 운동용품 구입비용 등 약 3억3000만원을 횡령하거나 편취한 혐의를 추가로 밝혀 함께 송치했다. 경찰은 지난달 21일 폭행, 사기 등 혐의로 김 감독을 구속했다.
앞서 지난달 13일엔 불법 의료행위, 폭행, 성추행 등의 혐의로 이른바 팀닥터로 불리는 운동처방사 안주현(45) 씨도 구속했다.
그동안 경찰은 2013년부터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내 폭행 등 각종 불법행위를 밝히기 위해 광역수사대 4개 팀으로 전담수사팀을 편성, 대구지검 특별수사팀과 공조수사 체계를 구축해 수사를 진행했다. 모든 전·현직 선수들을 대상으로 피해여부 확인 및 감독 등 피의자들의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 금융계좌 추적 등 집중수사로 총 3명을 구속하고, 남자선수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검찰 송치 이후에도 검찰의 기소 전 단계까지 필요한 사안에 대해 대구지검 특별수사팀과 협력해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도자와 선수 간 또는 선수 상호 간에 발생하는 폭력행위와 팀 운영비 횡령 등 체육계에서 발생하는 각종 불법행위들이 근절될 때까지 엄정하게 대처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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