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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줄에 걸린 참새, 이경미 씨 남편에게 박씨 물어다 줄까?
박근영 기자 / 1453호입력 : 2020년 08월 27일(목) 12:02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믿기 힘들겠지만 큰 거미줄에는 참새도 걸린다. 시골에서는 이런 장면이 아주 가끔씩 벌어지곤 하지만 지금처럼 휴대폰이 없던 시절에는 거미줄에 참새 걸린 것 봤다면 거짓말쟁이 취급 받기 딱 좋았다. 이 기사 쓰는 기자 역시 고등학교 때 거미줄에 걸린 참새를 봤다고 친구들에게 말했다가 거짓말 한다고 몰린 적이 있다. 지난 2016년 8월 25일 이경미 씨가 페이스 북에 올린 포스팅에는 이경미 씨 남편이 거미줄에 걸린 참새를 씻어주는 장면이 동영상으로 올라왔다. 동영상에는 남편분이 참새에게 감긴 거미줄을 물에 씻으며 찬찬히 걷어내는 장면이 녹화돼 있다.

거미줄은 매우 질겨서 똑 같은 굵기의 강철보다 무려 3배나 강한 인장강도와 탄력, 유연성까지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에 따르면 거미줄은 강도를 나타내는 내구성과 동시에 늘어나고 휘어지는 가연성을 유지하는 특수한 섬유조직으로 되어 있다. 이와 함께 거미줄이 자동기억소재로 되어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즉 거미줄은 비틀었을 때 적당히 비틀어지는 유연성이 있는 동시에 스스로 처음 상태로 돌아가는 엄청난 이완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성질 때문에 거미줄은 외부의 힘에 의해 변형된 이후에도 특이한 분자 구조 때문에 초기의 상태로 쉽게 되돌아간다.

애니메이션이나 만화 등을 통해 거미가 입으로 거미줄을 토하는 것으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항문 근처에 있는 한 쌍의 방적 돌기에서 나오는 것이며 당연히 입으로 뱉어내거나 스파이드맨처럼 손바닥으로 줄을 낼 수는 없다. 거미줄의 세로줄은 점성이 없지만 가로줄은 점성이 있어서 지나가던 벌레가 붙는다. 거미가 자기 줄을 자유롭게 오가는데 이것은 거미 다리에 뻣뻣한 털이 나 있어서 끈끈한 점액에 들러붙는 면적을 최소한으로 줄여주기 때문이다. 거미의 몸에는 끈끈이가 붙지 않도록 하는 화학물질이 있다.

얼떨결에 거미줄에 대해 알아봤지만 더 궁금한 것이 있다. 흥부는 제비 다리 고쳐주고 박씨를 얻었는데 과연 참새 구해준 이경미 씨의 남편은 박씨를 얻었을까?
박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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