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진 시정운영 만족도 간과해선 안 된다
경주신문 기자 / 1453호 입력 : 2020년 08월 27일(목)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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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낙영 경주시장이 취임 2주년을 맞아 실시한 ‘시민만족도 및 행정수요조사’에서 경주시가 발전할 것이란 전망이 높았으며 시정운영도 절반이 넘게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경주시 발전가능성에 대해 시민들은 ‘발전할 것이다’라는 응답이 60.5%, ‘발전하지 못할 것이다’라는 응답은 37.7%로 시민 10명 중 6명이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이 같은 응답은 지난 2004년 백상승 시장 재임 당시 조사한 결과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다. 당시 경주시의 발전가능성이 높을 것이란 응답은 58.6%이었다.
경주시 시정운영은 16년 전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시정운영에 대해 ‘만족한다’는 긍정평가가 55.9%로 ‘불만족한다’는 부정평가 32.9%보다 23.0%p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16년 전 조사에서는 긍정평가가 70.2%, 부정적인 평가가 29.8%로 조사된 것에 비하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당시 지역사회 환경과 시민들이 경주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이 다를 수 있지만 경주시의 발전가능성과 시정운영 평가가 그때나 지금이나 나아진 것이 없다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민선7기 주요시책의 지역발전 기대효과가 가장 높은 분야로 지역개발·안전·환경, 문화·관광·체육, 교육·일반행정, 보건·복지, 경제·산업, 농축산·어업 순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이번에 정책수립 과정에서 충분한 소통과 의견반영을 묻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가 45.7%로, ‘그렇다’ 43.3%보다 근소한 차이로 높게 응답해 시민들은 경주시 행정에 대해 여전히 불신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주낙영 시장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에 대해서는 소통이 14.0%, 열정 13.1%, 리더십 8.2%, 친서민 4.5% 순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 2년 동안 주 시장이 꾸준히 지역사회와의 소통행보를 이어왔기 때문으로 보여 진다. 그러나 주 시장이 친서민 이미지가 부족하다는 것은 지난 2년 간 주 시장의 행보가 각계각층의 닿지 않았기 때문이라고도 볼 수 있다.
민선 이후 많은 단체장들이 예산을 들여 시민만족도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는 시민들이 바라고 기대하는 지역발전방향과 시정운영에 대한 알아보고 보다 나은 발전적 결과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다. 경주시는 이번 조사결과의 좋고 나쁨을 떠나 나타난 결과를 잘 분석해 시민이 바라는 시정운영을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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