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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하이선’으로 경주지역 이재민 99명 발생
현곡면, 천북면 등 주택침수 42건 집계
이상욱 기자 / 입력 : 2020년 09월 07일(월)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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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곡면 나원리에서 물에 잠긴 통근버스 안에 고립된 승객들이 119구조대가 설치한 로프를 잡고 빠져나오고 있다.

7일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경주를 관통하면서 지역 곳곳에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제9호 태풍 ‘마이삭’이 할퀸 상처가 아물지도 않은 상황에서 나흘 만에 강력한 태풍이 지나면서 피해는 점점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경주시는 7일 오후 3시 기준 지역에서는 주택침수 42건, 이재민 55세대에 99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많은 비로 침수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7시 30분경 천북면 신당천의 수위가 상승하면서 8세대 29명의 주민이 대피했다.

특히 현곡면 나원3리에서는 8시 10분경 하천이 범람해 주택 일부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발생하면서 주민 11명이 출동한 119 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또 오전 8시 14분경에는 현곡면 나원리에서 물에 잠긴 통근버스 안에 고립된 승객 39명이 구조되기도 했다.
나원3리 일대는 총 33세대 주민 50명이 인근 마을경로당 등으로 대피했다.

또 월성동 남천(양지마을)이 범람해 8세대 10명이 대피했고, 산내면 신원 2리, 감산2리, 대현1리 등지도 하천이 범람해 6세대 10명이 인근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경주시는 태풍으로 강풍과 많은 양이 비가 내리자 7일 오전 7시를 기해 주민 긴급대피명령을 발동하기도 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정전과 상수도관 파손으로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이날 오전 8시50분경 감포읍, 양북면, 보덕동 등지에서 정전과 통신장애가 발생해 현재 복구가 진행 중이다.
또 오전 10시 15분경 상수도관 파손으로 인해 건천읍과 서면 일대에 상수도가 단수됐다.

지역 곳곳의 하천의 불이 불어나면서 교통통제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까지 17곳의 도로가 물에 잠겨 교통이 통제됐다.
오후 3시 현재 대다수의 도로가 해제됐지만, 유림지하차도, 금장교 지하차도, 양지마을 진입로(상서장 밑), 지방도 904호선 내남 이조천, 내남로(효현~율동), 현곡지하차도 등은 교통이 통제된 상태다.

현재 태풍은 강원도 동해상으로 빠져 나가면서 더 이상의 큰 비는 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이 잇따라 지역을 관통하면서 향후 피해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경주시 관계자는 “많은 비와 강풍을 동반한 태풍이 북상하면서 천북면, 현곡면 등 지역 곳곳에 피해가 발생했다”면서 “최대한 빠르게 복구 작업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태풍 하이선의 영향으로 지난 5일부터 7일 오후 3시 현재까지 천북면 375mm를 비롯해 산내면 227mm, 불국동 198mm, 외동읍 181mm, 현곡면 171mm 등의 순으로 높은 강수량을 기록했다.
지역 평균 강수량은 172.5mm로 측정됐다.
이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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