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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아홉번째 경주 청년작가회 정기회원전 ‘잇다’
경주의 청년 예술정신 잇고, 청년 예단의 활성화 위해 노력
오선아 기자 / 1456호입력 : 2020년 09월 17일(목)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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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한규作. 숨2020-황남일가.

고즈넉한 경주의 풍경에서 소박한 옛 추억이 묻어나고, 전통회화의 화려하고 정교한 묘사는 호기심을 자극한다.

경주를 사랑하는 젊은 예술인들이 의기투합에 나섰다. 청년작가들의 정서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전시 ‘제19회 경주 청년작가회 정기회원전’이 19일부터 25일까지 서라벌문화회관 전시실에서 열리는 것.

↑↑ 최두헌作. 경주남산.

경주청년작가회(회장 최두헌)는 이번 전시에서 경주 청년예술정신을 ‘잇다’라는 주제로 전통과 현대적 감성을 아우르는 작품 70여점을 전시한다.

전시에는 김 민, 김민희, 김봉화, 김서한, 박다해, 신상영, 신환수, 임재, 정혜영, 조혜인, 최두헌, 최무상, 최한규 등 총 13명의 작가가 참여해 회화, 공예, 조각, 전각, 서예 등 다양한 장르의 독창적인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올해는 김 민, 김민희, 김봉화, 정혜영, 조혜인, 최무상 작가가 새로 합류해 더욱 풍성한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파란 눈에 하얀 곱슬머리, 그림 속 몽환적인 에너지와 동화적인 분위기는 보는 이로 하여금 신비로움을 불러일으킨다. 김 민 작가의 작품 ‘사람형상’이다.

“사람들은 자기 집에 무엇이 있는지도 모릅니다. 한때는 소중했던 것들도 관심의 대상에서 멀어지는 것이죠. 그러다 우연히 대면했을 때, 놀라움이 주는 복잡한 심경을 표현한 것이 작품 ‘사람형상’입니다. 미처 대상 안에 자리하고 있는 몰랐던 기억과 설렘, 아픔 등 그것들을 사람형상으로 표현한 것으로 텍스트는 없지만 보는 사람에 따라 여러 이야기가 담긴 성인동화 같죠”

↑↑ 김 민作. 사람형상.

예원문화재연구소 대표이자 원광대, 국민대, 동덕여대 등 교단에 서며 후학양성에도 힘쓰고 있는 김 민 작가의 작품 ‘사람형상’에 대한 설명이다.

 익산에 거주하고 있는 김 민 작가는 올해 처음 경주청년작가회에 합류한 신입회원이다. 연구조사를 위해 한 달에 한 번씩은 경주에 들른다는 김 작가는 “무언가를 만들어 낸다는 공통된 소재와 다른 지역이라는 거리에서 교차하는 생소함이 기분 좋은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면서 이번 전시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 김서한作. 계획도시

작품마다 청년작가들의 활기찬 에너지가 가득하다.
최두헌 회장은 “경주청년작가회는 경주의 청년 예술정신을 잇고, 청년 예단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올해부터는 ‘靑年’에서 ‘清年’으로, 청년의 개념에 대한 재해석을 통해 회원의 나이, 연고 등 범주를 확대해 예술에 대한 맑은 정신을 가진 이(清年)라면 누구나 이 단체와 함께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계기로 앞으로 더욱 다양하고 새로운 작품들을 많이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작품 앞에서 작가의 생각과 공감하는 순간 위로와 기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면서 “경주를 사랑하는 청년예술인들의 노력이 조금이나마 결실이 맺을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관람 바란다”고 덧붙였다.

↑↑ 신상영作. 새벽.

경주청년작가회는 지역 화단에서 활동하거나 경주에 연고가 있는 젊은 작가들의 모임으로 2002년 ‘촌년촌놈들’이란 이름으로 전시를 시작, 2006년 경주청년작가회로 개칭해 해마다 정기전을 가지며 청년 작가들 간의 상생발전과 소통의 장을 이어오고 있다.

오프닝은 19일 오후 5시 서라벌문화회관 전시실.
오선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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