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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공간-“너무나 힘든 지금 시기를 상품개발의 시간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위기를 기회로, 스스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이재욱 기자 / 1457호입력 : 2020년 09월 24일(목)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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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는 지난 1월 경북도 청년행복뉴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청년 신골든 창업특구 조성사업에 참여할 팀을 최종 선정했다. 경주시 청년 신골든 창업특구 조성사업은 지난해 9월 경상북도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도비와 한국수력원자력 지원을 받아 시행하게 된 사업이다. 도시재생뉴딜사업과 연계해 상권이 낙후된 원도심 내에 창업특구를 조성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아 청년 인재의 타 지역 유출문제 등을 해결할 방안으로 추진한다. 이에 신골든 창업특구에 선정된 팀들의 아이템 선정과 창업계기를 보도한다. -편집자 주


 
↑↑ 경주시공간에서 판매되고 있는 상품.

경주시공간(대표 윤재정)은 경주지역의 문화재와 이야기를 주제로 굿즈를 만들어 판매하는 사업체다. 산업디자인을 전공한 윤재정 대표가 직접 경주를 소재로 디자인한 엽서, 머그컵, 에코백, 텀블러, 뱃지, 스티커, 조명, 메모지, 키링 등 다양한 상품에 경주를 새겨 판매하고 있다.

윤 대표는 창업의 계기를 자신의 전공과 특기를 살려서 지역상품을 만들어보고 싶어서 창업을 결심하게 됐다고 했다.

“전공을 산업디자인을 했었고, 대학 졸업 후 한동안은 타지역에 문화예술관련으로 교육을 다녔어요. 그러다가 문득 ‘경주를 주제로 내가 직접 상품을 디자인해서 팔아보자’는 마음이 생겼고, 때마침 ‘신골든 창업특구 모집공고’를 보고 지원했습니다”


창업에 필요한 상품들을 제작하고 4월 희망을 안고 경주시공간은 황오동 구도심에 창업했다.
젊은이들이 좋아할만한 지역 굿즈가 없었던 탓에 상품에 대한 반응이 좋았다. 구 도심권에 굿즈 판매점이 들어선 것은 젊은이들의 발길을 구도심으로 돌리기에도 충분했던 것.
하지만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굿즈판매도 주춤해졌다.

“4월에 오픈해서 5, 6월을 겪으며 조금씩 상품 판매량이 늘어가기 시작했어요. 캐릭터 디자인이 특이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상품에 대한 반응이 좋았지만 코로나19가 재확산 되면서 현재는 조용하답니다. 오프라인으로만 판매를 하고 있어서 타격이 더 큰 것 같아요”


윤 대표는 창업을 고려하는 사람들에게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될 때 창업을 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또 위기에 닥쳤을 때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지도 생각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창업이라는 것이 생각한대로 흘러가지는 않아요. 생각대로 흘러가서 잘되는 경우보다는 생각외의 곳에서 문제가 터지기 마련입니다. 지금처럼 코로나19라는 전염병은 일개 개인이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듯 말이죠. 이렇게 예상치 못한 일이 닥쳤을 때 어떻게 대처할 수 있는지도 창업 전에 미리 고민을 많이 해봐야 하는 것 같습니다”


윤 대표는 코로나19로 주춤한 이때 새로운 상품개발과 온라인 마켓으로의 전환을 준비하는 좋은 기회로 삼고 있다.

“저 같은 경우는 이것을 기회삼아 온라인 판매도 시작하려고 준비하고 있고, 새로운 지역 굿즈에 대한 디자인을 생각할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있습니다. 젊은 사람들은 대부분 창업을 통해 성공을 꿈꾸지만 쉽지는 않기에 창업이전에 철저한 자기분석을 통해 창업을 결정했으면 좋겠습니다”


경주이야기를 주제로 한 굿즈를 직접 제작해 판매하는 윤재정 대표의 ‘경주시공간’은 2020경상북도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선정됐다.  개인사업체에서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사회적기업으로 발돋움 하게 될 첫발을 내딛은 것이다.

“아직 사회적기업이 된 것은 아니지만 사회적기업으로 전환한다는 것은 많은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우선 ‘경주시공간’의 잠재력을 인정받은 것 같고, 또 경주시공간이 ‘쉽게 문을 닫아서는 안되는 업체’가 된 것 같아요.(웃음) 더 열심히 노력해서 굿즈를 통해 경주를 알리는 좋은 ‘경주시공간’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이재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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