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초 5, 6학년 6명의 학생이 오는 10월 24일 양동마을에서 진행하는 국악창작극 무대에 오른다. (사)계림국악예술원(원장 권 정)이 선보이는 국악창작극 ‘천관지애’에서 화랑역으로 출연하게 된 것. ‘천관지애’는 신라 진평왕 때의 기녀 천관과 김유신의 사랑을 다룬 작품으로 양동초 학생들이 어린 김유신과 화랑역으로 무대를 채우게 된다.
어린 김유신 역을 맡은 김태양(12) 군은 “학교 수업을 마치고 심수정에서 친구들과 따로 연극 연습을 하는 시간이 재밌고 흥미롭다”면서 “친구들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고 생각하니 벌써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열심히 연습한 만큼 재밌고 신나는 무대 보여드리겠다”면서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관람을 바랐다.
호기심으로 연극에 참여했다는 화랑역을 맡은 김민겸(12) 군은 “저희 눈높이에 맞춰 선생님께서 재미있게 연극을 지도해 주셔서 연극 연습 시간이 즐겁다”면서 “열심히 연습해서 관객들에게 재미있는 연극을 보여드리고 싶다. 많은 분이 저희 공연을 보러 와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밝혔다.
이번 공연을 주최·주관한 (사)계림국악예술원 권 정 원장은 “양동마을에서 진행되는 공연에 양동초 학생들이 직접 배우로 참여해 더 의미 있는 공연이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기본적인 연기 훈련을 통해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국악창작극 ‘천관지애’는 10월 24일 오후 7시 양동마을 공연을 시작으로, 31일 오후 7시 월정교 일원, 11월 14일 오전 11시 운곡서원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한편 국악창작극 ‘천관지애’는 경북문화관광공사 관광진흥기금 지원사업에 선정돼 사업비를 일부를 지원받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