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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북면 ‘문무대왕면’으로 명칭 변경될까?
양북면 명칭변경추진위, 12일까지 변경여부 설문조사 실시
이상욱 기자 / 입력 : 2020년 10월 07일(수)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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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북면에 위치한 문무대왕릉 수중릉 전경.

문무대왕 수중릉이 있는 양북면의 명칭 변경이 추진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이를 위해 주민들로 구성된 양북면 명칭변경추진위원회는 12일까지 전체세대를 대상으로 명칭 변경여부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양북면 명칭변경추진위는 지난달 10일 양북면 이장, 자생단체장, 전 시의원 등 32명의 주민대표로 구성해 발족했다.

추진위원들이 설문지를 각 리별로 직접 배포하고, 결과 분석은 경주시 행정구역 명칭변경 연구용역기관인 (사)지역개발연구원이 맡았다.
설문에는 명칭 변경에 대한 찬반 여부와 그 이유, 만약 변경한다면 어떤 이름이 좋을지에 대한 공모 내용 등이 포함됐다.

현재로서는 일각에서 제시한 ‘문무대왕면’이 유력해 보인다.
신라의 삼국통일을 완성한 문무대왕 수중릉(사적 제158호)과 그의 호국정신이 깃든 감은사지(국보 제112호)가 양북면에 소재하고 있어서다.

경주시는 올해 초 행정구역 명칭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명칭이 단순히 방향성을 담고 있거나 전국 지자체 여러 곳에서 중복된 명칭인 산내면, 서면, 강동면, 천북면과 일제강점기 행정구역 개편으로 바뀐 양북면, 양남면 등을 대상으로 했다.

조사 결과 이들 지역 중 양북면이 제일 먼저 명칭변경 검토를 요청했다.
이는 양북면이 역사 깊은 감포항과 주상절리로 주목받는 양남면 사이에서 존재감이 드러나지 않았고, 심지어 문무대왕릉이 양북면에 있다는 사실조차 잘 알려지지 않아 명칭변경 필요성이 대두된 것으로 보인다.

또 문무대왕 성역화, 동해안 해파랑길 구간 연결, 토함산 수목경관숲 조성 등 지역자원을 활용한 대규모 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는 점도 한몫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다수 주민들은 양북면의 역사·문화적 정체성을 회복하고 유·무형 유산을 지역 성장에 적극 활용해 명칭 변경을 통한 시너지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주시는 양북면 명칭 변경을 포스트코로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로컬투어리즘의 활성화와 함께 새로운 주민주도형 패러다임을 써내려가는 고무적인 현상으로 보고, 앞으로의 추진과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양북면은 면적이 120㎢가 넘어 산내면, 내남면 다음으로 경주에서 가장 넓다. 본래 조선시대부터 감포, 양남과 함께 동해면으로 불리다가 일제강점기에 몇 차례 행정구역 개편을 거치며 양남면에 대응하는 양북면이라는 이름을 얻게 됐다.
이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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