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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문해야간중고 박말분 씨,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 특별상 수상
경북 성인문해교육 시화전 최우수상 수상
윤태희 시민 기자 / 1458호입력 : 2020년 10월 08일(목)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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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 최우수상인 ‘내 친구 휴가 주는 코로나 바이러스’.

경주 한림문해야간중고 학생인 박말분(72) 씨가 ‘내 친구 휴가 주는 코로나 바이러스’ 작품으로 2020년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 특별상(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상) 및 경북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 최우수상(도지사상)을 수상했다.

2020년 전국성인문해교육 시화전은 교육부가 주최하고 국가평생교육진흥원과 경북 평생교육진흥원이 공동 주관했다. 이번 시화전 작품은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우리 주변에 용기와 희망을 전달하는 내용이다. 주제는 ‘글 한 걸음, 소통 두 걸음, 희망 세 걸음’으로 시와 그림으로 구성해 출품했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3800여점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지역 심사와 대국민 투표를 거쳐 수상작이 선정돼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우리 주변에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경상북도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경주에서는 한림문해학교 한선옥(62·이 놈 코로나 바이러스), 경주행복학교 박복수(79·우리끼리), 장춘화(75·내 인생살이), 길삼예(68·우리손자) 씨가 장려상(진흥원장상)을 수상해 의미를 더했다.

경상북도 문해교육 시화전은 성인문해교육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 및 문해교육 학습자의 참여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 박말분 씨.

특별상을 받은 박말분 씨는 “우리글에 반한 내마음은 현재의 삶에 주인이 되도록 만들어줬으며 지금도 길을 걸으면 글씨만 보이고 보이는 대로 모두 다 읽고 있으며 눈만 뜨면 글을 쓰면서 읽고 싶습니다”면서 “코로나19로 학교를 가는 것이 조심스럽지만 매일매일 선생님들이 반겨주셔 신나는 삶이고 학교까지 유모차를 끌고 걸어가면 40분 이상 걸려도 마스크 끼고 걷는 걸음이 가볍고 마냥 행복하기만 합니다”고 함박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꼭 하고 싶은 일이 있다고 전하는 박 씨는 “올해 꾸준히 글을 익혀서 가까운 경로당에 가서 동년배 혹은 삶의 선배들에게 글을 읽어주는 것이다”고 했다.

↑↑ 특별상-박말분(허만규 교감선생님과 선생님들)

박현미 담임선생은 “박말분 학습자는 주3일 출석을 할 정도로 학습열정이 매우 높으며 성인문해교실에 만2년째 다니고 계시는데 학습에 대한 열정만큼 책임감도 강해 학습에 대한 약속을 꼭 지킵니다. 설명을 할 때는 반드시 선생님의 눈빛을 보고 작은 것도 놓치지 않으며 질문하고 확인하는 멋진 학생입니다”고 축하를 보냈다.

문해교육 전문기관인 한림야간중고(교장 이광오)와 경주행복학교(교장 강석근)는 지난 2월 3일 경북도교육청으로부터 ‘학력인정 문자해득교육 프로그램 운영기관’으로 지정됐다.

학력인정 문자해득교육 프로그램 운영기관으로 지정 받은 기관은 교육부장관이 인정한 초등학교와 중학교 졸업장을 수여할 수 있다.


한림야간중고는 경주시평생학습가족관 옆 구.경주여중 자리에 위치하며 가난, 성차별, 교육정책의 무관심 등으로 학령기에 재대로 교육을 받지 못한 비문해자들에게 교육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성인 문해교육인 동시에 정규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야간에 수업을 실시하는 비정규 야학 기관이다.

경주행복학교는 성건동 중앙시장 건너편 삼부치과 4층에 위치하며, 10여명의 자원봉사 교사들이 수업하는 성인 문해교육 전문기관으로 초등 및 중학 과정 외에도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한글 기초반, 초급반, 중급반, 고급반 및 기초 영어반을 개설해 성황리에 교육 중이다.
윤태희 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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