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경주작가릴레이전 네 번째 이신희 작가
채워 넣기 ‘슬픔에서 위로로, 위로에서 공감으로’ 展
오선아 기자 / 1461호 입력 : 2020년 10월 28일(수)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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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대한 동경, 회고의 정을 창작의 동기로 삼는 작가가 있다. 공간에 붓질을 덧댄 작품 ‘어떻게 하나요(2018)’는 유년 시절 어머니와 함께 그림을 그리던 기억을 배경으로 한다.
이신희 작가<인물사진>의 채워 넣기 ‘슬픔에서 위로로, 위로에서 공감으로’ 展이 경주예술의전당 알천미술관 갤러리 달에서 개막했다. 2020경주작가릴레이전의 네번째 주인공인 이신희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돌아가신 어머니의 따뜻한 사랑을 회고하는 작품 10여점을 선보인다.
작가에게 많은 영향을 미친 존재는 다름 아닌 어머니다. 창작의 동기면서 동시 자기 내부로 향하는 일종의 귀로 역시 동일한 존재에 투사돼있다. 어머니가 해준 달걀 프라이, 그 정성과 사랑이 오브제에 머문다.
홍경한 미술 평론가는 평론 글에서 “이신희의 작업은 정직성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어머니의 유품으로 추정되는 여성 의류나 립스틱과 같은 물건들이 지시하는 것은 사실상 달걀 프라이의 그것과 큰 차이가 없을 만큼 직접적이다. 이는 사물에 사적 특별함을 부여함으로써 평범하거나 일반적이었던 일상의 관점이 그 사물을 통해 더욱 명료한 사적 의미와 예술적 개념을 획득한다. 나아가 작가는 그것에서, 그러한 예술 행위 자체로 치유를 얻고 있다”고 평했다.
과거에 의미있었던 사물이나 기억을 주제로 현재 그것들에 대해 느끼는 감정과 생각을 작업한다는 이신희 작가는 “특정한 물건이나 형상을 보는 순간 그 시절의 기억이 다시 떠오른다”면서 “이런 기억을 지금의 관점에서 재구성한다”고 설명했다.
경주 출신인 이신희 작가는 지난해 단국대 조소과를 졸업한 신진작가로 2017년부터 경주환경미술협회 정기전 및 현대조각조형전, 단페스타, 솔고로스빛의나라전, 風, 시소 등 단체전에 참여하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쳐왔다.
전시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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