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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향교 ‘명륜당’, ‘동무·서무·신삼문’ 보물 된다
문화재청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지정 예고
오선아 기자 / 1463호입력 : 2020년 11월 12일(목)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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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향교 동무·서무당

경주향교 대성전에 이어 ‘명륜당’과 ‘동무·서무·신삼문’이 연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은 지난 6일 경주향교 명륜당 등 20건의 서원·향교 문화재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30일간의 예고 기간 중 수렴된 의견을 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보물로 지정된다.

 이번에 보물로 지정 예고된 ‘경주향교 명륜당’은 1614년 중건 이래 705년과 1841년, 1873년, 1880년의 중수를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는 오래된 건축물이다. 우리나라 현존하는 향교 명륜당 가운데 객사형 건물인 성균관, 나주향교 명륜당을 제외한 단일 건물로는 가장 규모가 큰 사례다.

중수기 등의 문헌 기록이 풍부하게 남아 있어 건축 연혁을 자세히 알 수 있고, 기단과 초석에 사용된 석재의 가공, 익공의 초각, 지붕 가구의 구성 등에서 17세기 건축의 면모를 볼 수 있어서, 2011년에 보물 제1727호로 지정된 경주향교 내 대성전과 호응하는 규모와 품격을 가지고 있다.

↑↑ 명륜당

명륜당과 함께 동무·서무·신삼문도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 ‘경주향교 동무·서무·신삼문’은 대성전의 제향공간을 구성하는 건물들로, 1604년에 중건된 동무·서무는 정면 12칸으로 우리나라 향교의 무 건축물 가운데 가장 길다. 큰 도리칸의 규모를 갖고 있고, 장식을 지극히 억제하고 있다.

신삼문은 기록상 대성전이 중건되는 1602년에 함께 중건된 경주향교 제향영역의 오래된 건축물이다. 평삼문의 형식과 문짝, 문얼굴, 홍살 등의 세부 형식에서 향교 제향 공간의 신문으로서의 역사적 모범이 된다.

특히 문지방으로 사용되는 하인방의 하부에 신방목과 신방석이 남아 있는 것이 구조적으로 특이하며, 이러한 특징은 대성전에서도 발견되며 신라 시대의 수법이 그대로 남아 있어 역사적 학술적 건축사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 신삼문.

경주향교 권혁웅 전교<인물사진>는 “신라국악시원으로서 역사성이 아주 깊은 경주향교의 명륜당과 동무·서무·신삼문의 보물지정은 사실 늦은 감이 없지않다. 하지만 이번 보물 지정예고로 인해 경주향교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는 것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간 것 같다”면서 “문화재를 잘 활용하는 것이 잘 보존하는 것이다. 국민들이 경주향교의 가치와 의미를 더욱 쉽게 알리고,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지역민들과 관광객들을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오선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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